곡돌사신(曲突徙薪)
2008.09.30 14:01
곡돌사신(曲突徙薪)
며칠 전 모 일간지에서 요즘 청와대에서 촛불집회 때도 그랬고, 종교편향성을 드러내 불교계를 뒤흔들어 놓은 모양새를 비유해서 곡돌사신(曲突徙薪)이라는 고사성어(故事成語)를 들어 꼬집은 적이 있다.
촛불을 끄느라 머리카락을 태운 경찰청장을 감싸느라 정신없고 공직자는 종교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서 종교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감싸는데 분분하고 있는 지난 사태를 비판한 것이다.
이 말은 「한서(漢書)」에 나오는 중국에 전해 내려오는 얘기다.
어느 동네에 굴뚝을 똑바로 세우고 아궁이 옆에 땔감을 바짝 붙여 놓는 아주 고집스러운 부자가 있었는데 이 집이 불이 자주 나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 집 앞을 지나가던 사람이 “굴뚝을 구부리고 땔감들을 아궁이로부터 떨어진 곳에 두시오.”라고 훈수를 했다.
똑바로 세운 굴뚝은 불기운을 왕성하게 하며 그 거센 불길은 아궁이 옆에 쌓아놓은 땔감에 옮겨 붙어 큰 화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집 주인에게는 마이동풍(馬耳東風)이요 우이독경(牛耳讀經)이었다.
어느 날 드디어 큰 화재를 당하게 되어 온 동네에 사람들이 달려와서 불을 꺼주었다.
불을 끄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아 가축을 잡고 술을 내어 잔치를 벌이는데 불을 끄느라 머리카락을 태운 사람은 상석(上席)에, 나머지 사람들은 공적(功績)에 따라 자리를 주었다.
그 때 누군가가 일깨우기를 “처음에 굴뚝을 고치고 땔감을 옮기라고 얘기 해준 사람은 어째서 대접을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주인은 그제서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처음에 그 사람 말대로 굴뚝을 구부리고 땔감을 아궁이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쌓아 놓았더라면 집을 태우는 어리석음은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이 곡돌사신(曲突徙薪)이다.
지금 이 나라 국문학계와 국립국어원이 이 이야기에 나오는 집 주인과 똑같은 닮은꼴이다.
일제 감시 아래에서 세종대왕(世宗大王)께서 지니신 숭고한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정신이 말살된 채로 만들어진 <한글 맞춤법>과 외국으로부터 빌려온 말을 오로지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하도록 되어 있는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것을 무슨 신주(神主) 모시듯 하며 나랏말을 병들어 죽어가게 만들고 있다.
국문학자들과 국립국어원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서양 언어들을 우리말로 순화할 생각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고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하도록 하거나 부실한 <외래어(?) 표기기법>에 따라 엉터리 발음으로 표기하여 많은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는 것이 마치 굴뚝을 기울이고 아궁이로부터 땔감을 멀리 옮기라는 충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집주인을 꼭 닮았다.
지금 이 나라 나랏말은 실종되고 일본말인지 영어인지 분간할 수조차 없는 잡탕언어로 변질되어 있다.
특히 노인층은 젊은 사람들 자신도 뜻을 잘 모르는 영어를 섞어 쓰기 때문에 그들의 언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뿐만이 아니라 70여 년 동안 분단된 채 살아온 배달민족이 언어를 서로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훼손되었다.
북한 언어는 민족 얼이 담긴 어휘가 많이 보존되고 유지되어 왔고 부지런히 빌린 말을 우리말로 순화시키고 있으나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나라랍시고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않고 일본말을 외래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이고 그 위에 말도 안 되는 죽은 영어 나부랭이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여 잡탕언어로 변질되어버렸다.
외래어(?)라는 괴상한 이름의 본고장인 일본과 북한에서조차 이것을 외국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자유 대한민국에서만은 이 말을 우리말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마치 남의 옷을 빌려다가 자기 몸에 맞춰 뜯어 고쳐 입고 자기 옷이라고 억지를 쓰는 꼬락서니는 날강도 같은 몰염치한 인간들 같아 보인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친일 수구 국문학자들과 국립 국어원이 용단을 내려 곡돌사신(曲突徙薪)하는 마음으로 선배 학자들이 만든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것을 폐기하고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정신과 창제원리를 한껏 살린 새로운 <한글 맞춤법>과 <빌린 말 표기법>을 만들어 올바른 나랏말 교육을 시킨다면 집에 화재를 일으키는 집 주인과 같은 꼴은 되지 않을 것이다.
한글 연구회
최 성철
며칠 전 모 일간지에서 요즘 청와대에서 촛불집회 때도 그랬고, 종교편향성을 드러내 불교계를 뒤흔들어 놓은 모양새를 비유해서 곡돌사신(曲突徙薪)이라는 고사성어(故事成語)를 들어 꼬집은 적이 있다.
촛불을 끄느라 머리카락을 태운 경찰청장을 감싸느라 정신없고 공직자는 종교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서 종교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사람을 감싸는데 분분하고 있는 지난 사태를 비판한 것이다.
이 말은 「한서(漢書)」에 나오는 중국에 전해 내려오는 얘기다.
어느 동네에 굴뚝을 똑바로 세우고 아궁이 옆에 땔감을 바짝 붙여 놓는 아주 고집스러운 부자가 있었는데 이 집이 불이 자주 나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 집 앞을 지나가던 사람이 “굴뚝을 구부리고 땔감들을 아궁이로부터 떨어진 곳에 두시오.”라고 훈수를 했다.
똑바로 세운 굴뚝은 불기운을 왕성하게 하며 그 거센 불길은 아궁이 옆에 쌓아놓은 땔감에 옮겨 붙어 큰 화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집 주인에게는 마이동풍(馬耳東風)이요 우이독경(牛耳讀經)이었다.
어느 날 드디어 큰 화재를 당하게 되어 온 동네에 사람들이 달려와서 불을 꺼주었다.
불을 끄느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아 가축을 잡고 술을 내어 잔치를 벌이는데 불을 끄느라 머리카락을 태운 사람은 상석(上席)에, 나머지 사람들은 공적(功績)에 따라 자리를 주었다.
그 때 누군가가 일깨우기를 “처음에 굴뚝을 고치고 땔감을 옮기라고 얘기 해준 사람은 어째서 대접을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주인은 그제서야 곰곰이 생각해 본다.
처음에 그 사람 말대로 굴뚝을 구부리고 땔감을 아궁이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쌓아 놓았더라면 집을 태우는 어리석음은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이 곡돌사신(曲突徙薪)이다.
지금 이 나라 국문학계와 국립국어원이 이 이야기에 나오는 집 주인과 똑같은 닮은꼴이다.
일제 감시 아래에서 세종대왕(世宗大王)께서 지니신 숭고한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정신이 말살된 채로 만들어진 <한글 맞춤법>과 외국으로부터 빌려온 말을 오로지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하도록 되어 있는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것을 무슨 신주(神主) 모시듯 하며 나랏말을 병들어 죽어가게 만들고 있다.
국문학자들과 국립국어원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서양 언어들을 우리말로 순화할 생각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고 일본식 발음으로 표기하도록 하거나 부실한 <외래어(?) 표기기법>에 따라 엉터리 발음으로 표기하여 많은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는 것이 마치 굴뚝을 기울이고 아궁이로부터 땔감을 멀리 옮기라는 충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집주인을 꼭 닮았다.
지금 이 나라 나랏말은 실종되고 일본말인지 영어인지 분간할 수조차 없는 잡탕언어로 변질되어 있다.
특히 노인층은 젊은 사람들 자신도 뜻을 잘 모르는 영어를 섞어 쓰기 때문에 그들의 언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뿐만이 아니라 70여 년 동안 분단된 채 살아온 배달민족이 언어를 서로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훼손되었다.
북한 언어는 민족 얼이 담긴 어휘가 많이 보존되고 유지되어 왔고 부지런히 빌린 말을 우리말로 순화시키고 있으나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나라랍시고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않고 일본말을 외래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이고 그 위에 말도 안 되는 죽은 영어 나부랭이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여 잡탕언어로 변질되어버렸다.
외래어(?)라는 괴상한 이름의 본고장인 일본과 북한에서조차 이것을 외국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자유 대한민국에서만은 이 말을 우리말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마치 남의 옷을 빌려다가 자기 몸에 맞춰 뜯어 고쳐 입고 자기 옷이라고 억지를 쓰는 꼬락서니는 날강도 같은 몰염치한 인간들 같아 보인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친일 수구 국문학자들과 국립 국어원이 용단을 내려 곡돌사신(曲突徙薪)하는 마음으로 선배 학자들이 만든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것을 폐기하고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정신과 창제원리를 한껏 살린 새로운 <한글 맞춤법>과 <빌린 말 표기법>을 만들어 올바른 나랏말 교육을 시킨다면 집에 화재를 일으키는 집 주인과 같은 꼴은 되지 않을 것이다.
한글 연구회
최 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