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그 동백꽃 사연

2009.05.16 07:51

김학 조회 수:197

오동도, 그 동백꽃 사연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 수요반 채선심




'여수'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오동도다. 여수의 얼굴이자 자랑이기도 한 오동도에 가면 늘 생각나는 게 있다.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었으니 동백섬이라 이름을 지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전설에 따르면 처음엔 오동나무가 빽빽한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오동나무는 잎이 피기도 전에 바쁘게 꽃을 피워 향을 선사하는데 포근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바람에 실릴 때면 그리운 님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꽃이 지고나면 주저리 주저리 매달리는 열매 또한 꽃 못지않게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열매를 가장 좋아하는 새가 봉황이었다. 닭의 머리와 뱀의 목 그리고 제비의 턱과 거북의 등, 물고기의 꼬리를 닮은 상서로운 새인 봉황은 오동나무 열매를 따 먹으려고 오동도를 즐겨 찾았다. 몸과 날개가 오색 찬란한 봉황은 수컷이 봉, 암컷이 황 인데 아마도 후각이 더 발달한 황이 오동나무 향을 발견하고 봉을 부르지 않았을까? 봉은 봉이니까 황이 시키는대로 따라왔으리라.

어디에나 물이 고이면 고기가 모여드는 법이 아니던가. 먹이가 풍부한 오동도엔 봉황의 수효가 늘어나고, 고려시대의 요승 신돈은 이를 매우 못 마땅하게 생각했다. 길조인 봉황이 전라도로 모이는 건 기우러져가는 고려왕조를 맡을 인물이 전라도에서 나올 징조라는 불길한 예감 때문이었다.

신돈은 서둘러 오동나무를 벌채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팔자도망은 못하는 법이던가?
결국 고려는 전라도 전주에 본을 둔 이성계에게 망하고 헐벗은 오동도엔 귀양 온 한 쌍의 부부가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어느날 남편이 바다로 나간 사이 집에는 도둑이 들어 부인은 가진 재산을 다 주었지만 도둑은 부인까지 도둑질하러 들었다. 정조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긴 부인은 사력을 다해 도망했지만 끝내는 남편이 돌아옴직한 오동도 동남쪽 낭떠러지에서 바다로 몸을 던졌다. 그 당시 여자들에게 필수휴대품인 은장도를 사용하지 않고 바다를 택한 건 사후에도 남편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으리라.

바다에서 돌아온 남편이 부인의 주검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오동도 정상에 묻었다. 그리고 얼마의 세월이 흐른 뒤 묘 앞에는 절개를 나타내는 신이대와 동백나무가 자라기 시작해 눈보라 속에서도 꽃을 피웠다. '겸손한 아름다움'이란 꽃말을 가진 동백꽃은 꽃이 질 때에도 가장 아름다운 상태에서 눈물을 떨구듯 송이째 뚝 떨어진다. 추한 모습이 도기 전에 서둘러 지는 게 영원한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 부인의 마음이리라.

부인의 묘가 있었다는 자리에는 여수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등대가 자리하고 있어 아스라이 내려다 보이는 강태봉이 한가롭다. 그 부인도 등대에 올라 못잊을 남편의 고기잡이 모습을 지켜보며 만선이 되어 돌아오기를 빌었을까?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불치병으로 신음하는 가장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보며 부인의 죽음이 더욱 위대하게 다가온다. 검은 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같이 하자던 굳은 언약을 저버리고 자식과 남편을 헌 신짝 버리듯한 여인들, 애절하게 엄마를 찾는 자식들을 어떻게 잊을수 있을까?

남편은 죽으면 땅에다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했던가. 더구나 죽지도 않은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행복을 찾아 떠난다해도 마음 편히 살 수 있을까? 육신의 멍보다 더 아픈 게 가슴의 멍일진대 차라리 죽어서 동백꽃에 사연을 새기는 일이 있을지언정 가정을 버리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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