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천당서 띄우는 편지

2009.06.08 02:34

장동만 조회 수:205

                     바보가 천당서 띄우는 편지  


고졸 출신, 자수 성가
취임 초 부터 ‘그들’은
바보를 아예 대통령으로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재임 5년 동안 사사건건
                                                    시비 걸고 발목 잡고
                                                    탄핵까지 들먹거리고
                                                    대통령 ‘못해 먹게’ 했다

그 바보는 너무나 바보였다
반 세기 넘게 쌓이고 쌓인
한국 사회의 각종 악폐들
어찌 해보려 혼신을 다했다

                                                    정경 유착 / 금권 정치 타파
                                                    권위 주의 / 지역 감정 해소
                                                    서민 옹호 / 정의 사회 구현
                                                    온 몸을 던져 싸웠다

앙시엥 레짐에 밀착된 그들
빨갱이다, 좌파 노선이다
두 눈에 쌍심지 켜고
‘노무현 죽이기’를 작심했다
                                                                
                                                    그 바보가 낙향한  후에도
                                                    ‘노무현 죽이기’는 이어졌다
                                                    뜻있는 일 해보려는 ’雄志’
                                                    그들에겐 눈엣 가시였다

권력의 시녀 검찰이 나섰다
무죄 추정의 원칙
피의 사실 공포 금지의 원칙
아랑곳 않고 혐의를 마구 흘렸다

                                                    수구  꼴통 황색 신문들
                                                    얼씨구나 신나서 작문을 써댔다
                                                    한갓 ‘혐의’를 ‘사실’인 양 호도
                                                    한국식 인민재판으로 몰고 갔다

포괄적 뇌물죄 라고?
그럼, 권력 쥔 너가 누구에게
점심 한 번 얻어 먹은 것은
포괄적 뇌물이 아니더냐?

                                                   100만 불?  500만 불?  40만 불?
                                                   그래, 백만 불 집사람이 빌려 썼다
                                                   남들같이 자식 키우고 싶은 母情
                                                   나중에 갚을 셈 치고…

해외에서 500만 불?
네 얼굴 보고 준 돈이라고?
너가 몰랐을 리 없다고?
‘정황상’ 그렇다고?      
                                                              
                                                    그들끼리 사업상 주고 받은 돈
                                                    바보 얽어 넣으려 억지 춘향
                                                    어느 권력자 어떤 정치인 이라도
                                                    그 ‘정황상’ 잣대를 한번 대봐라

                                                                    
國監도 못 묻는 ‘특수 활동비’
법적 보장된 ‘묻지 마’ 예산
이를 전용 횡령 했다고?  
역대 대통령에 한번 물어 봐라


                                                     1억 시계 뇌물로 받았다고?
                                                     명품이 뭣인지도 모르는 바보다
                                                     바보가 그런 따위 걸치고
                                                     거드럭 거리는 속물로 보이더냐
                                                                  
하나님이 물으신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다 라도
그 세상에서 惡과 싸워야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느냐고

                                                      바보는 눈물 흘리며 대답한다
                                                     ‘죽이기’를 겨눈 화살 칼날
                                                      방어할수록 더욱 옥죄오는 그 强度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고통 그 시련이 나 하나면
비록 그 것이 惡法이라도
감옥이고 어디이고
즐거이 갔을 것 입니다

                                                  
                                                    그러나, 나 로 인해 고통받는
                                                    수 많은 주변 사람들 가족들
                                                    차마 눈을 뜨고 볼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힘 없는 바보
                                                    자신을 죽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바보를 껴안으신다
너의 자결은 순교와 같니라
한국 역사상 첫 ‘참 대통령’
이제 너의 진가가 밝혀지리라

                                                         <장동만: 05/25/09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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