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停電)

2003.02.25 08:00

정용진 조회 수:514 추천:159

마른하늘
천둥이 일고
번개가 치더니
폭우가 쏟아진다.

금시
천지사방은
암흑으로 변하고
배터리 시계는
삼경을 알리는데

목이 탄
나는

자가동력 엔진에
불을 지펴
그녀의 젖무덤 위에
가슴을 포개며
마침내 하나가 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용문사(龍門寺) 1 정용진 2003.03.02 562
23 시선 김삿갓 정용진 2003.03.02 601
22 영월 청령포에 와서 정용진 2003.03.02 495
21 수련(睡蓮) 정용진 2003.02.28 480
20 남도 꽃길 정용진 2003.02.28 767
19 산수유(山茱萸) 정용진 2003.02.28 499
18 동백(冬柏) 정용진 2003.02.28 546
17 옥수수 정용진 2003.02.28 492
16 정용진 2003.02.28 484
15 한얼의 횃불을 높이 들며 (한인 이민백년사 서시) 정용진 2003.02.28 582
14 여강(驪江) 정용진 2003.02.26 489
13 해금강 정용진 2003.02.26 485
12 구룡폭포 정용진 2003.02.26 520
11 금강산 정용진 2003.02.26 497
10 잠언(箴言) 정용진 2003.02.26 476
9 정용진 2003.02.25 506
8 농부의 일기 정용진 2003.02.25 466
7 자화상 정용진 2003.02.25 539
» 정전(停電) 정용진 2003.02.25 514
5 정용진 2003.02.25 555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2
전체:
29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