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停電)

2003.02.25 08:00

정용진 조회 수:514 추천:159

마른하늘
천둥이 일고
번개가 치더니
폭우가 쏟아진다.

금시
천지사방은
암흑으로 변하고
배터리 시계는
삼경을 알리는데

목이 탄
나는

자가동력 엔진에
불을 지펴
그녀의 젖무덤 위에
가슴을 포개며
마침내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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