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2 12:48

정용진 조회 수:582 추천:154

이슬을 머금고
웃고 서있는
꽃이 되고 싶다.

입을 열어
향을 발하는
꽃이 되고 싶다.

하나의 열매로
성숙하기 위하여
소리 없이 꽃술을 떨구는
꽃이 되고 싶다.

한그루의
나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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