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2003.02.25 07:31

정용진 조회 수:543 추천:152

그대는 누구이길래
고요히 앉아 있어도
속 마음에 가득 차오르고

문을 닫아 걸어도
가슴을 두드리는가.

내가 찾지 못하여
서성이고 있을때
그대 마음도 그러하려니

차가운 돌이되어
억년 세월을 버티지 말고
차라리
투명한 시내가 되어
내 앞을
소리쳐 지나가게나

골목을 지나는 바람처럼
바람에 씻기는 별빛같이

그대는 누구이길래
이 밤도
텅 비인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가.


* 권길상 선생에의하여 가곡으로 작곡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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