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9

2010.08.31 03:19

정용진 조회 수:784 추천:269

3399
                  정용진
3월3일 제비는
옛집을 찾아 돌아오고
기러기는
9만리 머나먼 타향 길을 떠나가는구나.

오거나 가거나
정든 땅이 내 고향이지
연어 떼들도
태평양 푸른 물살을 거슬러
얼음물결 알라스카
실개천을 찾아드는데

9월9일
기러 떼 무리지어 실개천에 당도하면
제비들은 제 둥지를 버리고 떠나가네.

가고 오면서
그리운 산천에서 벌리는
귀향과 망향의 축제.

아. 아.
제비. 제비
기러기. 기러기.
오고감이 참으로 아름다워라
멋지게 살아라.
생명의 날개여!
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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