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9
2010.08.31 03:19
3399
정용진
3월3일 제비는
옛집을 찾아 돌아오고
기러기는
9만리 머나먼 타향 길을 떠나가는구나.
오거나 가거나
정든 땅이 내 고향이지
연어 떼들도
태평양 푸른 물살을 거슬러
얼음물결 알라스카
실개천을 찾아드는데
9월9일
기러 떼 무리지어 실개천에 당도하면
제비들은 제 둥지를 버리고 떠나가네.
가고 오면서
그리운 산천에서 벌리는
귀향과 망향의 축제.
아. 아.
제비. 제비
기러기. 기러기.
오고감이 참으로 아름다워라
멋지게 살아라.
생명의 날개여!
3399.
정용진
3월3일 제비는
옛집을 찾아 돌아오고
기러기는
9만리 머나먼 타향 길을 떠나가는구나.
오거나 가거나
정든 땅이 내 고향이지
연어 떼들도
태평양 푸른 물살을 거슬러
얼음물결 알라스카
실개천을 찾아드는데
9월9일
기러 떼 무리지어 실개천에 당도하면
제비들은 제 둥지를 버리고 떠나가네.
가고 오면서
그리운 산천에서 벌리는
귀향과 망향의 축제.
아. 아.
제비. 제비
기러기. 기러기.
오고감이 참으로 아름다워라
멋지게 살아라.
생명의 날개여!
3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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