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9

2010.08.31 03:19

정용진 조회 수:784 추천:269

3399
                  정용진
3월3일 제비는
옛집을 찾아 돌아오고
기러기는
9만리 머나먼 타향 길을 떠나가는구나.

오거나 가거나
정든 땅이 내 고향이지
연어 떼들도
태평양 푸른 물살을 거슬러
얼음물결 알라스카
실개천을 찾아드는데

9월9일
기러 떼 무리지어 실개천에 당도하면
제비들은 제 둥지를 버리고 떠나가네.

가고 오면서
그리운 산천에서 벌리는
귀향과 망향의 축제.

아. 아.
제비. 제비
기러기. 기러기.
오고감이 참으로 아름다워라
멋지게 살아라.
생명의 날개여!
339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4 물청소 정용진 2010.09.08 816
703 LOVE LETTER Yong Chin Chong 2006.05.22 815
702 YONG-MUN TEMPLE Yong Chin Chong 2006.05.26 814
701 유서(遺書) 정용진 2006.12.03 813
700 POEM FOR THE COLD SNOW Yong Chin Chong 2006.03.27 813
699 까치밥 정용진 2006.09.16 808
698 한산도 송( 閑山島頌) 정용진 2010.10.01 807
697 < 미주문협 창립 30주년 기념 축사> 好文木으로 청청히 자라는 美洲文協 정용진 2012.08.24 802
696 무궁화(無窮花) 정용진 2006.12.03 800
695 YOUNG WOL RU Yong Chin Chong 2006.05.23 797
694 제비 정용진 2011.04.22 789
693 정용진 2011.04.21 785
692 백자 정용진 2003.03.03 785
» 3399 정용진 2010.08.31 784
690 POMEGRANATE TREE Yong Chin Chong 2006.05.23 783
689 불사조의 노래 정용진 2010.10.14 780
688 봄 안개 정용진 2010.12.25 779
687 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은 정용진 2003.07.06 778
686 VALENTINE’S DAY Yong Chin Chong 2006.05.22 777
685 새벽 안개 정용진 2011.02.16 776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0
어제:
0
전체:
29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