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
2009.07.24 07:33
人 : 사람 인
生 : 살 생
七 : 일곱 칠
十 : 열 십
古 : 옛 고
來 : 올 래
稀 : 드물 희
당(唐)나라의 시성(詩聖)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 일절이다.
조정에서 돌아와 하루하루 춘의를 잡혀[朝回日日典春衣],
매일 강두에서 취하여 돌아오네[每日江頭盡醉歸].
술빚이야 가는 곳마다 흔히 있지만[酒債尋常行處有],
인생 칠십은 고래로 드물도다[人生七十古來稀].
젊은 날의 두보는 각지를 방랑하였다. 그러다 나이 30세가 넘어 장안(長安)으로 돌아와 벼슬길에 나서기를 희망하였다. 그러나,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허탈한 나날을 보내던 중,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났다. 황제 현종(玄宗)이 난을 피해 쓰촨[四川]으로 가는 등 나라가 온통 뒤흔들렸다. 두보도 난을 피하여 새로 즉위한 숙종(肅宗)이 있는 영무(靈武)의 행재소(行在所)로 가려다가 반군에게 붙잡혔다. 9개월 동안 갇혀 있다가 탈출하여 봉상(鳳翔)의 행재소로 갔는데, 그 공으로 좌습유(左拾遺)에 임명되었다. 관군이 장안을 탈환하자 숙종을 따라 환도하였다. 이때 그의 나이 47세쯤 되었다. 수도 장안의 동남쪽에는 곡강이라는 못이 있었고, 그 못의 남쪽에 부용원(芙蓉苑)이라는 궁원(宮苑)이 있어 경치가 아름다웠다고 한다. 〈곡강시〉는 이곳을 배경으로 하여 지은 것이다. 두보는 59세에 죽었는데, 그의 말처럼 70세까지 살지는 못했다.
生 : 살 생
七 : 일곱 칠
十 : 열 십
古 : 옛 고
來 : 올 래
稀 : 드물 희
당(唐)나라의 시성(詩聖)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 일절이다.
조정에서 돌아와 하루하루 춘의를 잡혀[朝回日日典春衣],
매일 강두에서 취하여 돌아오네[每日江頭盡醉歸].
술빚이야 가는 곳마다 흔히 있지만[酒債尋常行處有],
인생 칠십은 고래로 드물도다[人生七十古來稀].
젊은 날의 두보는 각지를 방랑하였다. 그러다 나이 30세가 넘어 장안(長安)으로 돌아와 벼슬길에 나서기를 희망하였다. 그러나,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허탈한 나날을 보내던 중,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났다. 황제 현종(玄宗)이 난을 피해 쓰촨[四川]으로 가는 등 나라가 온통 뒤흔들렸다. 두보도 난을 피하여 새로 즉위한 숙종(肅宗)이 있는 영무(靈武)의 행재소(行在所)로 가려다가 반군에게 붙잡혔다. 9개월 동안 갇혀 있다가 탈출하여 봉상(鳳翔)의 행재소로 갔는데, 그 공으로 좌습유(左拾遺)에 임명되었다. 관군이 장안을 탈환하자 숙종을 따라 환도하였다. 이때 그의 나이 47세쯤 되었다. 수도 장안의 동남쪽에는 곡강이라는 못이 있었고, 그 못의 남쪽에 부용원(芙蓉苑)이라는 궁원(宮苑)이 있어 경치가 아름다웠다고 한다. 〈곡강시〉는 이곳을 배경으로 하여 지은 것이다. 두보는 59세에 죽었는데, 그의 말처럼 70세까지 살지는 못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0 | 한시명편 | 정용진 | 2009.02.09 | 3339 |
» |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 | 두보 | 2009.07.24 | 1931 |
158 | 역대 장군의 시조 [1] | 수봉 | 2009.08.09 | 1549 |
157 | 자연(自然) 속에 서린 시(詩)의 숨결 | 정용진 | 2009.09.23 | 1105 |
156 | 미주 서부문인들의 활돌상황 | 정용진 | 2009.08.28 | 1013 |
155 | 죽음의 시학 (詩學) (遺詩에 대한 고찰) | 정용진 | 2009.08.24 | 995 |
154 | 우국(優國)의 시학(詩學) | 정용진 | 2010.04.18 | 988 |
153 | 초계정씨(草溪鄭氏) | 정용진 | 2007.02.23 | 971 |
152 | 죽음의 詩學 <유시(遺詩)에 대한 고찰(考察)> | 정용진 | 2004.11.16 | 959 |
151 | 이방원 만수산/ 이태백 월하독작. | 정용진 | 2009.02.09 | 941 |
150 | 이 시대의.' 상록수' 이삼우 기청산 식물원장<경북 포항> | 문갑식 조선일보 기자 | 2009.08.28 | 893 |
149 | 입 <정용주 시인> | 정용진 | 2009.02.06 | 881 |
148 | 세종. 효종. 영릉과 신륵사 | 여주안내서에서 | 2009.02.09 | 813 |
147 | <이민 100년을 맞이한> 미주문단의 어제와 오늘 | 정용진 | 2009.08.28 | 764 |
146 | 聖詩와 信仰詩에 관한 考察 | 정용진 | 2010.04.05 | 760 |
145 | 주역 대가 김석진 옹 | 정용진 | 2009.12.02 | 753 |
144 | 庚寅年 秀峯居士 四字成語 자중자애(自重自愛) | 정용진 | 2009.12.17 | 749 |
143 | 미주 문학론/시 속에 드러나는 자기 목적성을 중심으로/강영은( 시인.평론가) | 정용진 | 2010.07.29 | 716 |
142 | 정양숙시인 (단비를 기다리다) 미래시선 정용진의 여동생 | 정용진 | 2007.09.23 | 686 |
141 | 草溪 鄭氏 族譜增補를 위한 資料. | 정용진 | 2005.03.08 | 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