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며

2003.06.29 08:10

문인귀 조회 수:241 추천:20

너를 바라보는 것은
네 안에 있는 나를 보기 위함이다
너에게 말을 거는 것은
네 안의 내 소리를 듣기 위함이다

너의 눈빛에
나의 고독은 자세를 고치며
너의 웃음으로
나의 울음을 지운다

이제사 인식되는 너의 존재는
비로소 확인되는 나의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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