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점에 관하여 -길.셋
2003.07.14 03:19
비탈길도,
나무들을 비집기도,
산을 뚫고
강을 건너뛰는 일에도
하늘은 그저 내려다만 보았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풀잎에 머물던 햇살들,
따라 부를 수 없던 들판의 그 상긋한 노래들,
터널 속, 그 깊고 깊던 가슴앓이도,
강바람에 날려버린 좌절된 흔적도,
구비 구비 해안海岸에 남겨온 발자국들까지
이어온 가느다란 숨결에
먼 빛으로 보이는 시발점始發點,
그제야 하늘은 암말 않고
고루고루 뿌려주는 별빛.
나무들을 비집기도,
산을 뚫고
강을 건너뛰는 일에도
하늘은 그저 내려다만 보았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풀잎에 머물던 햇살들,
따라 부를 수 없던 들판의 그 상긋한 노래들,
터널 속, 그 깊고 깊던 가슴앓이도,
강바람에 날려버린 좌절된 흔적도,
구비 구비 해안海岸에 남겨온 발자국들까지
이어온 가느다란 숨결에
먼 빛으로 보이는 시발점始發點,
그제야 하늘은 암말 않고
고루고루 뿌려주는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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