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떠있는 징검다리일 뿐

2003.07.29 01:42

문인귀 조회 수:293 추천:15

바다에 떠있는 징검다리일 뿐
-돌섬·여섯


오늘은
동쪽 바위 끝에 있던 놈의 가슴에
구멍이 뚫리며
산술算術이 표백하는
그 마지막 소리를 듣는다

조개껍질은
하얗게 바스라져 흩어지고
바람은 저만치서
신발 끈을 고쳐 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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