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2003.09.02 01:39

문인귀 조회 수:454 추천:20

외투를 벗어버린
향그러운,
오- 그 보드라운 당신 호흡에
빨려 든 나의 혼은
이미 당신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방에서
저렇게나 많은 자아가
저마다 고개를 내어 미는
곱기도 한 이 들판,

그래요,
온종일
당신의 숨소리를 세면서 있을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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