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는
2003.09.02 01:42
그 것은
이파리들이 채 붉어지기도 전에
부른 배를 들어 내 놓을 수밖에 없었던 점,
누가 뭐래도
그 것은 사실이라니
푸르디 푸른 하늘을
어쩌면 저리도 붉은 염주 알로
하나하나 따 담더니
그러고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어금니로 깨물다 그만
가슴 채 툭 터트리는
뒤뜰이 온통 소란을 떠는 소리라니까
그러기,
자기네끼리 주고받는 말만 가지고는
아무래도
못 견디게 입이 마려웠던 거야.
이파리들이 채 붉어지기도 전에
부른 배를 들어 내 놓을 수밖에 없었던 점,
누가 뭐래도
그 것은 사실이라니
푸르디 푸른 하늘을
어쩌면 저리도 붉은 염주 알로
하나하나 따 담더니
그러고도 터져 나오는 웃음을
어금니로 깨물다 그만
가슴 채 툭 터트리는
뒤뜰이 온통 소란을 떠는 소리라니까
그러기,
자기네끼리 주고받는 말만 가지고는
아무래도
못 견디게 입이 마려웠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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