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대왕 전하!
신, 무등, 모가지 내 걸고 "그네타기"로 대왕전하를 모해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않았나이다.
신 무등, 아무날 아무시 조정희 소설집 "그네타기"를 받고 수봉대왕의 어전이 아닌 조정희 목로에 들어가 한 말씀 드린 게 분명하온데 그 일이 어찌 대왕의 존전에 나타나 까불거리다가 대왕의 가슴을 놀란 퇴끼새끼 가슴처럼 만들었는지 모가지가 백개라도 할 말씀 없아옵니다. 신의 돌대가리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옵니다.
통촉하소서.
신이 이제 성균관 편찬위 정 아무개대감을 방문하여 자초지종을 들은 후 대왕께 아뢰겠사오니 그 때까지만이라도 파리같은 이 목숨 연명토록 성은을 베푸오소서.

요샛 말로,
진짜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네 그려.
분명 조정희선생 목로주점에 들어가 한마디 남기고 온 것인데
이녀러 것이 어찌 취했는지 자네 목로까지 튀어갔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 토끼는 가끔 그리 튄다고들 하데만,

요즘 감 익어가는 소리가 이곳 풀러튼까지 사각사각 들려오네.
한 번 가야지,
이래저래 오랫만에 대화를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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