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문기를 겸해 안부를...

2005.06.05 22:51

남정 조회 수:225 추천:10

9박 10일의 중국 장가계 방문을 마치고
드디어 119살의 어머니 품에 안겨 옛날을 많이 추억할수 있었던것,
행운이었습니다.
미소와 감사의 옷을 입고  
옛날 현대화되기 전의 어머니 가슴을 그리며
세계화의 물결이 뒤덮은 가슴,
그 샛길을 이리 저리 산책하며
감회와 회한에 젖어 그리움이 솟구쳤는가 하면
그 눈부신 발전과 저력의 보고를 목격하고 감탄했습니다.
순간순간을 즐기고 누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밀알 한 톨이 썩었기에 가능한 여성교육의 대해였습나다.

제 출생지 통영의 생가를 찾아 온가족이 고속도를 달렸습니다.
2박3일의 Homecoming experience! 생가는 성문 안이라 태평로 라고
이름이 바꾸어졌고 현대식 향토문화 보존관이 서있었습니다.
가슴이 싸했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청정포구에 우뚝 서있는 청마 문학관과 전 혁림미술관은 이번 여행의
백미였습니다. 진주 촉석루며, 충무공동상, 충렬사전, 위대한 이순신과거북선을 더듬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남망산 청마시비(깃빨), 통영 골목마다에서 충무교를 건너 포로수용소 전시관의 거제도, 몽돌 해변이나 거리에서 만난 후한 인심이 제 기억의 방을 데피고 있습니다. 나의 많은 훗날은 춥지 않을 것입니다.
충무깁밥과 굴국밥, 굴 솥밥 굴 전에 메말랐던 향수가 김오르고 있습니다.

2005년 5월 30일 프레스 센터에서는 작고여성문인 -손소희
소설가에 대한 재 조명이 있었고 그곳서 김남조, 정연희,허영자, 김소엽, 홍윤숙, 김후란외 여러 원로 선배 문인들을
만나는 좋은 기회를 가진것 역시 행운이 었습니다.

신장암으로 힘들어하는 친구 남편 한장노님을 목동병원 문병했고
국군묘지도 방문했고, 청계천과 시청앞 푸른 잔디에 피어오르는
생명의 기운을 체감하고 가슴이 부자가 되어 돌아갑니다.
서울방문기를 여기서 줄이며서
이 모든 여정을 무시히 끝내고 내일 출국하게 된것,
나의 신에게 감사합니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닥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청마 유치환(1908-1967)의 '그리움'

문선생님, 건강하시지요?
샬롬
LA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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