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옆에서
2005.10.23 13:13
[나암정께서 남긴 내용]
국화옆에서 그 밤을 기억에 담아봅니다
안고 온 자색 가을을 몽땅 응접실에 쏟아 놓았습니다.
부끄러운 빈 손에 가을이 흥건한 밤
문을 열고 내민 덤의 국화분 하나
김희주님의 배려, 눈물겹고...
문선생님 수고도 많으셨고, South Bay팀 운전기사도
가슴마다 국화향이 스며들어 행복했던
10월 하순
슈만과 베토벤도 한결 분위기를 Silky하게 안내
시와 사람들, 포도주와 국화차에
낙엽 져 멀어져 가는 그리움
기운 달밤, 떨어진 잎새들 스산하게 가을을 딩굴고
김오르는 찻잔 주위를 고독을 훌훌 불면서
시인 혼자 깊어가는 가을을 마시는 밤
고마움을 띄우며 음악과 풍경을 겯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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