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인사

2006.03.31 23:46

강학희 조회 수:120 추천:8





      문선배님,
      오랫만입니다.
      봄비 속에서 뭉툭뭉툭 잘리운 나목들
      포릇포릇 눈을 뜨고 흙마당 한켠 매화도
      봉긋봉긋 여린 가슴을 열고 있습니다.

      매양 그러 그러한 시간 속에서도
      늘 열심히 후배들을 일깨워주시는 열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리오며.
      부족한 제게도 따스한 배려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아침의 시"를 읽을 때마다
      문시인님의 푸근한 마음을 읽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 한 편의 시로
      힘을 얻는 아침, 시인과 그 시 속의 따스함을 읽어주시는
      그윽한 눈길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곤하지요.
      함께 마음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듭니다.
      늘 강건하시길 기도드리며.


      샌프란시스코에서 강학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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