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가을
2008.10.02 23:26
정용진
하늘하늘
가냘픈 몸매
뒤뜰
코스모스 몇 그루
새벽안개
면사포로 드리우고
방울방울
진주를 달았구나.
붉은 잎에는 붉은 진주
하얀 잎에는 하얀 진주
분홍 잎에는 분홍 진주
아침 햇살에
영롱히 빛나는
너의 얼굴.
청옥 물결에
발을 담그고
홍포(紅布)를 걸친 채
임을 기다리는
금문교(金門橋)여!
세월이
구름으로 흐르고
달빛으로 흐르고
바람으로 흐른다.
오늘은 가는 사람
내일은 오는 사람
그리움으로 깊어가는
샌프란시스코의 가을.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3 | 시 토방, 수고하셨습니다. | 솔로 | 2003.06.10 | 161 |
592 | 聖誕과 新年을 祝福 祈願~!!! | 이기윤 | 2010.12.23 | 160 |
591 | Re..아니무스, 아니마, 아니아라 | 문인귀 | 2004.01.16 | 160 |
590 | 인사하는 음악을 | 봇대 | 2003.03.18 | 160 |
589 | 마음으로라도.... | 강학희 | 2008.08.25 | 159 |
588 | 지금도 조용히 오시는... | 오연희 | 2006.12.07 | 159 |
587 | 새해인사 드립니다 | 이기윤 | 2005.12.30 | 159 |
586 | 이 동네 명물들 | 꽃미 | 2003.03.21 | 159 |
585 |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신 소피아 | 2009.01.21 | 158 |
584 | 선생님 제자입니다.. | 이용주 | 2008.07.19 | 158 |
583 | 병원엔 다녀 오셨는지요? | 장태숙 | 2006.02.03 | 158 |
582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박경숙 | 2008.12.26 | 157 |
» | 샌프란시스코의 가을 | 수봉 | 2008.10.02 | 157 |
580 | 감사함으로 | 서울문학 | 2008.02.12 | 156 |
579 | 성탄절에 축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박영호 | 2006.12.18 | 156 |
578 | 이메일 주소 좀... | 강학희 | 2006.04.07 | 156 |
577 | 시평 | 오연희 | 2007.06.21 | 155 |
576 | 감사합니다 | 타냐 고 | 2009.09.17 | 154 |
575 | 성탄절 | 이주희 | 2008.12.20 | 154 |
574 | 9월이 오면 | 오연희 | 2007.08.29 | 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