秀峯 明心寶鑑
나는 成均館大學에서 선인들의 주옥같이 고귀한 많은 말씀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을 인생의 기쁨이요, 보람으로 생각한다.
동양의 고전인 명심보감은 그 연원이 중국 명나라의 학자 범입본(范立本) 이 저술한 것인데 우리나라에는 초략본의 편저자로 고려 충렬왕 때의 학자 추적(秋適) 선생으로 고려시대 직사간 좌사간 민부상서 예문관제학을 지냈고 양지추씨(陽智)의 시조로 호는 로당(露堂)이다. 그간 세월이 많이 지나 내가 인생 70을 지내면서 배우고 느낀 귀한 금과옥조의 가르침들을 다시 추려 모은 것이다. 이는 부처님의 귀한 말씀을 담은 법구경(法句經)과 유대교에 근거한 서양의 탈무드와 파스칼의 명상록 팡세와 함께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가장 귀한 등불이요, 지혜의 서(書)가 될 것이다. 또한 고전이 아니더라도 한국인으로서 필히 기억해 두어야 할 금과옥조(金科玉條)의 문헌들도 첨부하였다.
주로 고전 명심보감(明心寶鑑)과 사서삼경(四書三經) 노자(老子) 장자(壯者) 주역(周易) 육도삼략(六韜三略) 법구경(法句經) 고사성어(故事成語)등에서 인용하였고, 과거에 미처 몰랐던 명언들을 오늘의 학자들이 발굴하여 발표한 것들도 많이 메모하였다가 여기 올린 것이다. 인류 최대의 경전 공자의 말씀 논어에 귀한 가르침이 많아 논어에서 많이 인용하였다. 여러분들의 삶의 지혜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현대인들의 생활에 적용하게 추려 모았다. 계속적으로 귀한 자료들을 습득하여 올리려 한다. 기대하여 주시고 숙독하여 삶의 보배로 삼으시기 바란다.
샌디에고 추계동(秋溪洞) 에덴농장에서 秀峯居士 鄭用眞

제1부 1 -120        P. 1
제2부 121-240       P. 10
제3부 241-360       P. 30

제 1부

(1) 일일신 우일일신(日日新 又日日新) <大學. 論語>

공자의 어록 논어에 기록된 말씀이다.
나날이 새롭다는 뜻으로 양 나라 탕 왕은 세수 대야에 "일일신"이라 써놓고 아침마다 오늘도 새 날이다  를 다짐하면서 자신을 독려 하였다는 깊은 뜻이 내재되어 있다. 나날이 새로운 삶 이것이 일생 일회의 성공적인 삶의 본분이다.

(2) 청경우독(晴耕雨讀) <三國志>

삼국지에서 제갈량(諸葛亮)이 자신의 때를 기다리면서 "날이 들면 들에 나가 밭을 갈고, 날이 궂으면 서재에 들어 글을 읽고 글을 썼다"는 데서 유래 한 말이다. 준엄한 인생길에 근검노작의 성실한 삶의 모습이 생동하고 있다. 이는 우리 가문의 가훈이다.

(3) 무신불립(無信不立)

신의가 없으면 설자리가 없다는 뜻이다. 공맹의 귀한 가르침이다.
인간의 만남은 신의에서 시작된다. 한문에 믿을 신(信)자를 보면 사람인변에 말씀언 자를 붙였다. 사람의 말은 믿을 수 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부부간, 스승과 제자 간, 친구간의 관계가 모두 신뢰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신라의 화랑제도에 세속오계 중 붕우유신(朋友有信)도 여기에서 유래된듯하다.

(4) 불기자심(不欺自心)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속이지 말라는 명언이다. 성철스님이 수행자들에게 늘 당부하셨다는 가슴 속에 깊이 지니고 살아야 할 참 진리의 말씀이다. 자기를 스스로 속이지 않겠다는 부단한 정진이 성철선사를 만든 근본이었을 것이다.

(5)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論語>

옛 것을 익혀서 새 것을 안다는 뜻이다. 과거와 현재를 바로 알아야 삶의 길에 바로 설 수 있음을 가르친 명언이다. 큰 아들은 학자가 되라고 지신(知新)이라 이름 하였고,
둘째 아들은 지도자가 되라고 지민(知民)이라고 하였다. 지민이위천(知民以爲天)은 백성을 바로 알아 하늘처럼 섬기라는 뜻이다.

(6) 무위자연(無爲自然) <老子>

노자의 철학에서 연유된 말로서 자연을 거스르지 말라는 뜻이다.
자연은 인간과 온갖 생명들이 거하는 광장, 인간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여러 모양으로 파괴되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근래에 환경론자들이 자연옹호를 크게 부르짖는 연유도 여기에 있다. 공존공생이 생명의 길이요 근본 원리이기 때문이다.

(7) 청무성(聽無聲) <莊子>

장자의 말이다. 하나님의 소리, 양심의 소리, 진리의 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참 말씀이 고갈되어 가는 이 시대 바름 말씀을 듣고 오른 길로 가자는 깊은 뜻이 함축되어있는 귀한 말씀이다. 이당 안병욱 선생님이 내게 써주신 좌우명이다.

(8) 도재이(道在邇) <論語>

도는 너의 가까운 곳에 있다는 뜻이다. 논어에서 유래 하였다.
어찌 도를 먼 곳에서 구하려 하는가. 부질없는 일이다.
역사학자 이병도 박사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9) 덕유인(德有隣) <論語>

논어에 보면 "덕은 외롭지 아니하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라는
말씀이 있다.(德不孤 必有麟) 귀한 말씀이다. 깊이 가슴에 새겨 둘 일이다.

(10) 영과이진(盈過而進) <孟子>

맹자에 나오는 명언이다.
인간은 자기 갈 길을 정하면 서슴없이 앞으로 달려가는 강인한 습성이 있다. 이것이 성공의 원인이 될 수 있기도 하나 거의가 실패의 이유가 되기 쉽다.
말이 없이 조용히 흘러가는 물은 그 앞에 웅덩이가 있으면 갈 길이 아무리 급해도 서서히 기다리면서 그 웅덩이를 가득 채우고 난 연후에 다시 앞으로 나가는 흐름을 시작한다. 여기에 깊은 진리가 있다. 우선 네 앞에 문제부터 심사숙고 한 연후에 전진을 생각하라.

(11) 낙이불음(樂而不淫) 애이불상(哀而不傷) <論語>

낙이불음은 논어에 나오는 말씀이다.
즐기되 빠지지 말라, 사람이 즐거움을 만나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함부로 덤비며 자신의 걸어온 길서 이탈하기 쉽다.
애이불상은 슬픈 일에는 슬퍼하되 마음마저 상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미음은 곧 소 우주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스스로 잘 다스리면서 곁길에 눈을 돌리지 말라는 경고의 말씀이다. 가슴 깊이 새겨 둘 일이다.

(12) 세심정혼(洗心淨魂)

불가에서 이르는 말씀이다.
마음을 맑게 씻고 혼을 정결하게 씻으라는 말씀으로 마음의 창이 흐리면 세상 사물이 흐리게 보이기 마련이고 영혼이 맑지 못하면 신 앞에 떳떳이 설 수 가없다. 삶의 옷깃을 바로 여미고 세운 후 에라야 자신과 이웃 그리고 신 앞에 바른 자세로 당당히 설수 있음을 이른 말씀이다. 이 얼마나 소중한 가르침이신가.

(13) 승우여운( 勝友如雲)

승리한 벗에게는 그 벗이 구름 같이 몰려든다는 뜻이다.
인간이 세류에 쫒기다 보면 이런 물결에 휘말리기 쉽다. 그러나 선조들이 가르쳐주신 붕우유신의 친구간의 의리는 이래서는 절대로 안 된다.
덕이 있는 사람에게는 의리의 인간이 모이지만 재주가 있는 인간에게는 얕은 재주꾼들만 모여들어 늘 소란스럽다.
겸손은 진정한 친구를 얻는 기쁨의 길이지만 교만은 가진 친구도 잃어버리는 불행의 길이다.

(14) 안심입명(安心立命)   <佛經>

불교에서 믿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어, 하찮은 일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경지를 이르는 말로 삶에 정성을 다하고 신 앞에 떳떳이 설 수 있는 진실한 인간의 자세를 가리킨 귀한 말씀이다.

(15)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세상에는 부자지간에도 큰 것은 자기 망태기에 넣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조건 큰 것을 탐하는 일이 날로 성행하고 이로 인하여 한 핏줄의 형제간이나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친구 지간에 의리가 상하는 일이 허다하다. 그러나 인생은 긴 안목으로 보며 살아가야 한다 .잠시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후에 크게 덕이 되어 되돌아오는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16) 결자해지(結自解之)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그 일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요리조리 빠져나가려고 요령만 부리다가는 일이 더욱 꼬이고 늦어지기만 한다. 조용히 그리고 침착하게 주워진 일에 열심을 다하는 길이 곧 빠른 길이요 성공의 길이다.

(17) 삼인행 필유 아사언(三人行 必有 我師焉) <論語>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다 보면 언제나 한 사람쯤은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는 뜻으로 공자가 논어에서 이르시는 말씀이다.
훌륭한 스승을 바로 옆에 두고 유리방황 하는 이들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가. 내 인생의 스승은 늘 내 이웃에서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18)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立處皆眞)

중국 임제 선사의 말씀이다.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머무는 곳마다 진실 되라.는 뜻이다.
주인의 정신을 가지고 매사에 임하면 성공하고 손님의 정신으로 세상일을 대하면 실패하게 마련이다. 자기 집에 불이 났을 때 손님은 도망가면 되지만 주인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을 끄려고 달려든다. 책임의 정신이 곧 성공의 지름길이다. 머무는 곳마다 진실 되면 남의 인정을 받게 되고 칭송이 자자하다. 이런 사람에게는 일을 맞기고 신뢰를 하니 따르는 사람이 많게 되고 주인이 될 수 있다.

(19) 수기치인(修己治人) <論語>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 나 자신을 잘 닦은 후에 인격을 이루고 그 후에 남을 다스릴 자리에 오르라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수련하고 가정을 바로 이끌고 이후에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 가담한 후 천하를 평정하라는 뜻의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도 몸소 익혀야 할 명언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라는 애기애타(愛己愛他)도 이에 부합되는 말씀이다.

(20) 청한(淸閑)

청아하고 한가함을 이르는 말이다. 일찍이 공자께서 이르시기를 소인(小人)은 한가하면 잡된 생각으로 일관하고 군자(君子)는 위대한 학문을 낳는다고 하였다. 철학은 한가의 소산이란 말이 여기에 부합된다.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쓰느냐에 따라 인간의 성패가 가름 난다.

(21) 일체 유심조(一切有心造) <佛經. 華嚴經>

불가의 말씀이다. 천하의 모든 것은 자기가 마음먹기에 달렸다. 성공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자신을 독려하면 승자가 될 것이고 안 된다고 매사를 부정하면 슬픈 패자가 될 것이다. 유심소작(唯心所作)도 여기에 부합되는 말씀이다.
마음이 일러나 뜻이 된다. 는 심지기위의(心之起爲意)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22) 호연지기(浩然之氣) <孟子>

맹자에 나오는 말씀이다.
하늘과 땅 사이 혹은 사람의 마음에 차있는 너르고 굳고 맑고 올바른 기운을 이름이다. 과연 대장부가 가슴에 품고 세상에 나타날만한 호탕한 기개가 아닌가.

(23) 여춘풍(如春風)

사람을 대할 때에는 봄바람처럼 훈훈하게 대하라는 뜻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훈훈한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얼굴"을 강조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인 관계에서 냉랭하고 쌀쌀하면 늘 가장자리로 밀려나고 외면을 당하게 된다. 이와 유사한 뜻으로 춘풍접인(春風接人) 추상지기(秋霜持己)로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화기를 갖고 사람을 접하되, 추상처럼 근엄한 정신으로 나를 견지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24) 성자지도(誠者之道) <論語>>

논어에 나오는 말씀이다. 참은 하늘의 길이요. 참을 드러내는 것은 인간의 길이다.( 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에서 유래 하였다.
사람이 바로 살고 바로 서려면 천륜을 따르고 인륜을 지켜야 한다.
여기에 하늘과 인간의 정해진 바른길이 있다.

(25) 살신성인(殺身成仁) <論語>

공자의 말씀이다. 사랑(仁)을 실천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일은 있어도, 내가 살기 위하여 사랑(仁)을 해치는 일은 하여서는 안 된다. 지사인인(志士仁人) (有 殺身成仁 無求 生而害仁)에서 유래하였다.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일생을 살아가야 할 금과옥조의 말씀이다.

(26) 일일 삼성오신(一日 三省吾身) <論語>

논어에 나오는 말씀이다. 하루에 세 번 자기 자신을 반성해 보라는 뜻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점심에 또 잠들기 직전에 자기 자신을 되돌아본다면 이 얼마나 고귀한 삶의 모습인가.

(27) 적덕여경(積德餘慶)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에서 유래한 말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덕을 쌓은 가정에는 반드시 경사가 온다고 믿었다. 부모가 평소에 덕을 쌓으면 후대에 큰 복을 받는다는 믿음도 여기서 오는 아름다운 풍습이었다. 있는 자가 베풀지를 아니하고 가난한자가 게으르면 반드시 고생을 하게 마련이다.

(28)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 <荀子. 勤學篇)
     빙출어수 한어수(氷出於水 寒於水)

청색은 남색에서 나왔지만 그 빛깔이 남색보다 더 짙다는 뜻이다.
지혜와 덕망을 갖춘 훌륭한 스승 문하에는 반드시 수많은 제자들이 따르고 스승보다 더 훌륭한 제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스승은 이를 질투하지 아니하고 더욱 기뻐한다는 뜻이다. 그 스승에 그 제자다운 바람 이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스승보다 제자가 더 훌륭하게 되었을 때를 이르는 말로 筍子(순자)가 쓴 '靑出於藍而 碧於藍(청출어람이 벽어람)이요, 氷出於水而 寒於水(빙출어수이 한어수)'라는 글귀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를 직역하자면, 푸른색은 쪽빛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에서 나왔지만 물보다 더 차갑다라는 뜻이다.

(29) 지 인 용 (智 仁 勇) <論語>

공자의 가르침이다. 학문이 깊은 사람은 유혹에 빠지지 아니하고(智者不惑) 마음이 착한 사람은 근심하지 아니하며(仁者不憂) 용기가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아니한다.(勇者不懼).

(30) 사단지심(四端之心) <孟子>

측은한 마음은 인의 단서요.(惻隱之心 仁之端也).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은 의의 단서며,(羞惡之心 義之端也). 사양할 줄 아는 마음은 예의 단서이고,(辭讓之心 禮之端也).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은 지의 단서다.(是非之心 知之端也). 이는 맹자의 가르치심 이다.
공자의 지 인 용과 맹자의 인의예지는 성균관대학교의 건학 이념 이기도 하다.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슴 깊이 새겨 두어야 할 진리의 말씀이다.

(31) 삼강오륜(三綱五倫) <孟子>

유교에서의 도덕에 기본이다. 이는 인류의 스승 공자의 가르침이다.
임금과 신하와의 강령(君爲臣綱). 아버지와 자식 간의 윤리(父爲子綱). 부부간의 예의 (夫爲)婦綱)이 삼강이요.
부자간에 친함이 있고(父子有親). 임금과 신하 사이에 의리를 지키며(君臣有義) .부부간에 할 일에 구분이 있고(夫婦有別). 어른과 아이들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長幼有序) .벗들 간에는 신의가 있다.(朋友有信).이 오륜이다.
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밝히는 고귀한 등불인가.

(32) 대장부(大丈夫) <孟子>

부하고 귀하나 음탕에 빠지지 아니하고(富貴 不能淫). 가난하고 천하나 그를 굽힐 수 없고(貧賤 不能移). 큰 힘이 있을 지라도 그를 굴복시킬 수 없다면.(威武 不能屈)이면 이를 대장부라 하리라. 맹자의 가르침이다.

(33) 청심화기(淸心和氣)

마음이 맑고 온화한 기운이 있으면 아름답다는 뜻이다. 이 세상의 온갖 불행은 불화에서 오고 불화의 연속은 결국 비극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공자께서 군자는 화하되 동하지 아니하고, 소인은 동하되 화하지 아니한다.(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를 가르치신 까닭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성균관 정문 옆에는 영조의 탕평비가 서있다. 영정시대 선비들이 동서남북인으로 갈라져 패거리로 당쟁을 일삼을 때에 국정이 혼란함에 선비 양성의 본산인 성균관 앞에 자성 비로 세운 것이다. 군자는 공적인 일에 마음을 다하고 소인은 사적인 일에 몰두한다는 뜻이다.(君者之公心 小人之私意). 이 얼마나 귀한 가르침인가.

(34) 맹자삼락(孟子三樂) <孟子>

맹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었으니, 그 첫째가 부모가 생존해 옆에 계시며 형제가 무고 함이요.(父母俱存 兄弟無苦 一樂也) 둘째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사람을 향해 고개 숙여 부끄러움이 없다면 이락 이라(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 셋째가 천하에 영재를 얻어 교육함이라(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이라 하였다.
이는 마치 공자의 논어 첫 면에 공자께서 배우고 익히니 이 아니 기쁜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이 또한 아니 즐거운가(學而時習之 不亦悅乎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와 같은 맥락이다. 제자가 좋은 스승을 얻고 스승이 훌륭한 제자를 얻는다는 것은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심히 기쁜 일이다.

(35)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佛經>

석가를 따르던 제자가 석가모니께서 적멸에 드시게 됨에 울면서 열반에 드시면 저희들은 무엇을 의지하고 살라하십니까 하고 슬퍼하니 이르시기를 너 자신을 너의 등불로 삼고(自燈明), 진리를 너의 등불 삼고 살아가라.(法燈明)고 일러 주신 말씀이다. 이는 나 자신을 나의 의지 처로, 진리를 나의 의지 처로 삼고 살아가라는 자귀의 법귀의(自歸依 法歸依)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36) 맹모의 교훈(孟母의 敎訓) <後漢書>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을 바로 가르치신 분으로 유명하다.
어린 맹자를 가르칠 때 주위 환경에 따라 맹자의 행동이 수시로 변하매 세 번씩이나 이사를 하면서 학풍이 조성된 마을로 옮겨 와서야 마음을 놓고 그를 바르게 키울 수 있었다 한다. 이를 일러 맹모삼천지교(孟母 三遷之敎)라 부르고 오늘 날에 와서도 자녀 교육의 기본으로 삼는다.
한번은 맹자의 어머니가 베틀에 앉아서 베를 짜는데 갑자기 맹자가 찾아와서 공부가 하기 싫다 하니까 맹모는 칼로 짜던 베틀의 날들을 모두 잘라 버렸다. 이에 놀란 맹자가 어머니 어찌 된 일입니까 물으니 네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것은 내가 짜던 무명의 실 줄을 칼로 끊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하매 맹자가 이내 크게 깨닫고 학문에 전념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세상은 이를 일러 단기지계(斷機之戒)의 교훈이라 칭한다.

(37) 발분망식(發憤忘食) <論語>

공자의 가르침이다. 학문에 몰두 할 때에는 밥을 먹는 것도 잊고 전심전력하며 (發憤忘食) 즐거움에 임하면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잊어버리며 전력투구로 마음을 쏟는다.(樂以忘憂)는 뜻이다. 인물이 크면 잡다한 세상사에 귀를 기울이다 큰일을 이룩할 수 없다는 귀한 권면의 말씀이다.
d[에 대비되는 말로 입지역행이 있는데 입지역행(立志力行)은 자신의 뜻을 바로 세우려는 마음의 자세로 삶에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다.

(38) 교학불권(敎學不倦) <論語>

가르치고 배움에는 권태가 없어야 한다는 공자의 말씀이다.
배움에 염증을 느끼지 아니하며(學而不厭) 후진을 가르침에 권태를 느끼지 아니한다.(誨人不倦)는 가르침에서 유래한 것이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우석(友石) 학원에 근무할 때 이당(怡堂 安秉煜) 스승이 그의 저서에 이 글을 싸인 해서 주심에 그 말씀을 평생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다.

(39) 불천노 불이과(不遷怒 不二過) <論語>

공자에게는 명석한 제자 안회(顔回 .淵)가 있었다. 공자는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늘 아끼고 사랑했다. 그가 단명하여 일찍 죽었을 때 하늘이 나를 망쳤다고 몹시 슬퍼했다. 그는 자신의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아니하고(不遷怒) 같은 잘못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았다.(不二過) 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 안회는 안자(顔子)라고 숭앙을 받은 인물이다.

(40) 출문 여견대빈(出門如見大賓) 사민 여승대제(事民如承大祭)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慾 勿施於人) <論語>

논어의 가르침이다. 공자께서는 문을 나설 때에는 큰 손님을 만날 듯이 하고, 백성을 다스릴 때에는 봉제사를 받들듯이 하라. 는 가르침으로 정치를 뜻에 둔 사람들은 필히 익혀 두어야 할 가르침이다. 내가 원하지 아니하면(己所不欲) 남에게 베풀지 말라(勿施於人)라고 일렀다. 내게 필요하지 아니한 것을 남에게 바라는 것은 덕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서는 보다 적극적 표현으로 '네가 남의 대접을 받기를 원하거든 네가 먼저 대접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41) 일일평안 사사여의(日日平安 事事如意)

하루하루가 평안하면 만사가 형통하다 는 뜻이다. 안병욱 선생님께서 신년 연하장에 써서 보내주셨을 때 너무나 감사하였다. 남에게 평안을 기원하는 선인들의 깊은 마음이 서려있다. 이는 마치 가정이 평안하면 만사가 잘 이루어진다. (家和 萬事成)과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42) 당인 불양어사(當仁 不讓於師) <論語>

인을 보거든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말라.(當仁 不讓於師)는 뜻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가르친 공자의 말씀이다. 옛 부터 임금과 스승과 어버이를 같은 반열에 놓고 존경 하던 것이 우리 선조들의 덕목이었다.(君師父一致)가 바로 그것이다.

(43) 견의불위 무용야(見義不爲 無勇也) <論語>

의를 보고 행하지 아니하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 공자의 가르침이다.
지 인 용을 천하의 달덕을 가르치신 분의 중 엄한 당부이다.

(44) 군자불기(君子不器) <論語>

군자는 소인과 대비되는 말로서 오늘날의 지성으로 봐도 될 성싶다. 삶을 훤히 가늠하고(生而知之) 사물의 이치를 꾀 뚫어 보는 (格物致之)의 성현 공자는 자신의 생각과 포부를 너무 서둘러 작은 틀 속에 담지 말라고 하였다. 인간은 수양과 노력으로 대성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45)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慾 勿施於人) <論語>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하게 해서는 안 된다. 는 뜻이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이 하기 싫고 귀찮은 일을 약자들에게 강요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사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46) 교언영색(巧言令色) <論語>

논어의 가르침으로 남에게 환심을 사려고 교묘하게 꾸미는 말을 의미한다. 이는 군자가 아닌 소인에게서 찾기 쉬운 행동이다. 그 사람의 눈빛과 얼굴은 곧 그 자신의 성품을 밝히는 거울이다.

(47) 조문도 석사가의(朝楣 夕死可矣) <論語>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가하다는 공자의 말씀이다.
도는 공자의 핵심 사상이기 때문에 유학은 도를 빼놓고는 논할 수가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귀한 말씀이다.

(48) 의인막용 용인물의(擬人莫用 用人勿疑) <明心寶鑑>

의심스러운 사람을 쓰지를 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는 뜻으로 인사는 만사라는 법칙의 말씀이다. 노사 관계의 핵심이다.

(49) 노요지마력 일구견인심(路遙知馬力 日久見人心) <明心寶鑑>

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고 날이 오래야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말을 타고 근거리를 가면 어느 말이 힘이 센 줄 모르고 잠시 만난 사람의 마음은 터득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온갖 풍상을 함께 겪은 조강지처와의 삶과 죽마지우의 교분이 고귀한 것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도 여기서 연유 하였을 성싶다.

(50)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

자식이 효도를 하면 부모 내외분이 즐거워하시고 집안이 화평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부모의 머리가 학의 깃털처럼 오래 사시고 슬하에 자손들이 만대의 영화를 누리는 것이 우리 조상들의 바람 이었다.(堂上鶴髮 千年壽 膝下子孫 萬代榮) 효는 만행의 근본이라고 이른 공자의 가르침도 이와 같다.  또 효경(孝經) 개종명의(開宗明義)에 보면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란 말이 나온다. 자신의 몸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니 피부나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아니하는 것이 곧 효의 시작이란 뜻이다.


(51) 일일청한 일일선(一日淸閑 一日仙) <論語>

하루의 삶이 맑고 깨 끗 하면 하루가 곧 신선과 같다는 뜻이다.
하루가 모여 열흘이 되고 열흘이 쌓여 일생을 이루는 고귀한 삶 이 얼마나 소중한 가르침이신가.

(52) 청심사달(淸心事達)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만사가 다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세상일에 허망한 꿈을 꾸면서 자신을 세우려 한다면 어이 그 뜻을 이룩하리오.

(53) 인내천(人乃天)

민중이 곧 하늘이다.
전라도 고부 군수 조병갑의 수탈에서리치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민중의 아픔을 속 알이 하던 의병장 녹두장군 전봉준이 국태민안(國泰民安) 광제창생(廣濟蒼生)을 부르짖으며 좋은 때다 좋은 때다 다시는 우리에게 찾아오기 어려운 때다(時呼時呼 不再來)를 부르짖으면서 동학란의 선봉이 되었을 때 우리 민족의 역사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다. 이후 김지하 시인은 "하늘은 밥이다."라는 시를 썻 고 이 높고 깊은 사상은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전 태공망(太公望) 강태공(姜泰公) 여상(呂尙)이 육도삼략(六韜사三略)중 무도(武韜)에서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곧 천하 사람의 천하입니다.(天下者 非一人之天下 乃天下之 天下也)라고 설파 했으니 이 얼마나 높고 깊은 민중의 올바른 사관인가.

(54) 유심소작(惟心所作) <佛經>

불가의 가르침이다. 인간의 모든 마음과 일들은 자신의 마음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뜻이다. 이 얼마나 귀한 말씀인가.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 모두가 자신의 수고와 노력여하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된다.

(55) 천고마비 등화가친(天高馬肥 燈火可親)

가을이 되면 하늘은 높고 푸르며 말은 살이 찐다는 선인들의 가르침이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어두움이 깔려면 서재에서 등촉을 밝히고 책을 읽으며 그 속에서 선인들의 지혜와 덕망의 크신 뜻을 익히라는 권학의 말씀이다.
[天高馬肥]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찌니
두심언은 진(晉)나라의 명장이고 학자였던 두예(杜預)의 자손이며, 성당(盛唐)의 대시인 두보(杜甫)의 조부이다. 젊어서부터 문명(文名)을 떨쳐, 소미도(蘇味道), 이교(李嶠), 최융(崔融) 등과 함께 '문장사우(文章四友)'라고 불렸다. 다음 시는 당나라 중종(中宗) 때, 두심언이 참군(參軍)으로 북방의 흉노를 막기 위해 출정(出征)하는 친구 소미도(蘇味道)에게 「증소미도(贈蘇味道)」라는 시를 한 수 써 주었다. 북녘에 가 있는 친구 소미도가 하루 빨리 장안(長安)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지은 것이다.
雲淨妖星落[운정요성락]구름은 깨끗한데 요사스런 별이 떨어지고秋高塞馬肥[추고새마비]가을 하늘 드높으니 변방의 말이 살 찌네據鞍雄劍動[거안웅검동]말안장에 올라앉아 영웅의 검 휘두르며 搖筆羽書飛[요필우서비]붓을 휘둘러 승전보를 전하리라
이 시는 변방의 정경과 당나라 군대의 빛나는 승전보를 전하는 내용이다. 여기서「추고새마비(秋高塞馬肥)」라는 구절은 당군의 승리를 가을날에 비유한 것이다. 따라서 「추고마비」는 아주 좋은 가을 날씨를 표현하는 말로 쓰였다. 「천고마비(天高馬肥)」는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한서(漢書)」〈흉노전(匈奴傳)〉에 보면, 이 말은 중국 북방에서 일어난 유목민족 흉노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해마다 가을철에 중국 북방 변경의 농경지대를 약탈하여 기나긴 겨울 동안의 양식을 마련했으므로, 북방 변경의 중국인들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天高馬肥)’ 가을만 되면 언제 흉노의 침입이 있을지 몰라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56) 일월양윤 천지안 시서만권 성현심(日月兩輪 天地眼 詩書萬券 聖賢心)   <成均館 明倫堂에서>

해와 달의 두 바퀴는 하늘의 눈과 같고, 시서 많 권의 책 속에 성현의 마음이 담겨 있도다. 이보다 더한 권학의 말씀은 없을 듯하다.
내가 성균관대학에 다닐 때 명륜당 안을 드려다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속에 새겨진 귀한 말씀 이었다. 나는 이 글은 접한 이후 글 읽기와 쓰기를 다짐하고 최선을 다했다. 명륜당 뜰은 과거를 보아 인재를 뽑던 귀한 뜰이다.

(57) 고진감래 흥진비래(苦盡甘來 興盡悲來)

고생이 다하면 기쁨이 오고, 기쁨이 다하면 슬픔이 온다. 는 뜻으로 인간 만사 부귀빈천이 돌고 돈다는 뜻이다.

(58)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健陽多慶)

우리의 선조들은 지루하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밝고 따듯한 봄이 오면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을 써 붙이고 신선한 마음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여 하였다. 새로 오는 봄기운에 길함이 따라오고 따사로운 햇빛에 많은 경사가 있기를 바라는 기원의 마음이었다.

(59) 형설지공(螢雪之功)   <李瀚. 蒙求>

진(晉)의 손강(孫康)은 집이 가난하여 기름을 얻을 길이 없어서 대청마루에 큰 함지박에 겨울눈을 가득 담아 달에 반사되는 빛으로 글을 읽어 후에 어사대부(御使大夫)가 되었고 , 차윤(車胤)은 성근 베주머니에 반딧불을 수 십 마리 잡아넣어 그 반사되는 불빛으로 책을 읽어 뒤에 관직이 이부상서(吏部)가 되었음을 일깨우는 권학의 말로서 형창설안(螢窓雪案)이라 한다.
진(晉)나라 효무제 때, 어렵게 공부하여 크게 된 인물 가운데 차윤(車胤)과 손강이 특히 유명하다.     차윤은 자(字)가 무자(武子)이며, 어려서부터 성실하고 생각이 깊으며 학문에 뜻을 두고 있었으나, 뒷받침해 줄 형편이 되지 못했다.     차윤은 집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낮에는 밖으로 나가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밤이 되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등불을 밝힐 기름이 없어 그것 또한 여의치 못했다.     그는 무슨 수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하기로 했다. 엷은 명주 주머니를 하나 만들어 수 십 마리의 반딧불을 잡아 그 속에 넣고는, 그 빛으로 책을 읽는 것이었다.     차윤은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끈기 있게 공부하여 이부상서의 벼슬까지 오르게 되었다.     지금 사람이 서창(書窓)을 형창(螢窓)이라 함은 이로 말미암은 것이다. 
晉車胤武子 幼 恭勤搏覽 家貧不常得油 夏月以練囊盛數十螢火 照書讀之 以夜繼日 後官至 尙書郞 今人以書窓 爲螢窓由此也.     [출전] 진서(晉書) 차윤전(車胤傳) 
또한 손강(孫康)도 차윤과 마찬가지로 집이 너무 가난하여 밤을 밝힐만한 기름이 없었다. 그는 겨울이 되면 창가에 앉아 밖에 쌓인 눈빛에 책을 비춰 가며 공부를 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청렴결백하여 친구를 사귀어도 함부로 사귀는 일이 없었다. 뒤에 어사대부에 까지 벼슬이 올랐다. 
지금 사람이 서안(書案)을 설안(雪案)이라 함은 이로 말미암은 것이다. 
晉孫康 少 淸介 文遊不雜 嘗映雪讀書 後官至御史大夫今人 以書案爲雪案 由此也.  
출전] 후진(後晉) 이한(李瀚이 지은 몽구(蒙求) 라는 책 
이 이야기에서 고학하는 것을 '형성'이니 '형설지공'이니 말하고 공부하는 서재를 가리켜 '형창설안(螢窓雪案)'이라고 한다. 반딧불 창에 눈(雪)책상이란 뜻이다. 눈빛과 반딧불로 글자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은 글자가 굵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들이 그만큼 눈의 정기를 남달리 좋게 타고났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가난(역경)을 이겨내고 꾸준히 학문을 닦은 보람'이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동의어] 형창설안(螢窓雪案). 차형손설(車螢孫雪). 영설독서(映雪讀書).

(60) 경천애인 홍익인간( 敬天愛人 弘益人間)

단군(檀君)이래로 우리 민족의 민족혼이요 건국이념이다. 적어도 우리 민족 이라면 이 민족 정신은 가슴속에 깊이 지니고 살아가야 할 민족의 금언이다. 하늘을 공경하고, 인간을 사랑하라. 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말씀인가.

(61) 인생팔고(人生八苦) <佛經>

불가의 말씀이다.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生老病死)과
사랑하나 헤어져야 하는 괴로움(愛別離苦)
이 원수 같은 놈은 만나지 말아야 했었는데 만날 수밖에 없는 괴로움(怨憎悔苦)
구하고자 하나 얻어지지 아니하는 괴로움(求不得苦)
자기 자신을 까닭 없이 괴롭히는(五陰盛苦)를 이름이다.

(62) 송양지인 (宋襄之人) <春秋左氏傳>

춘추전국시대 송나라 환공이 죽고 태자 자보(慈父)가 즉위하니 이가 양공(襄公)이다.
그는 이복형인 목이(目夷)를 재상으로 맞았다. 양공는 제환공(齊桓公)이 죽자 패자가 되려는 야심을 품었는데 재상 목이는 "소국에는 소국으로서 갈 길이 있습니다. 맹주가 되려고 하면 반드시 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간언하였으나 이 충언을 듣지 아니하고 초나라 속국인 정을 침략하였는데 마침내 초 국이 속국인 정을 구하기 위하여 송나라를 침공하여 송 군과 홍수(泓水)에서 마주 쳤는데 "적은 우세하고 아군은 열세이니 정면으로 충돌하면 승부가 되지 않습니다. 적이 강을 건너기 전에 공격을 가해야 합니다." 하는 목이의 간청을 뿌리치고 양공은 "적이 곤란한 틈을 노려 공격하는 것은 군자가 취할 일이 아니다. 상대의 전형이 정비되지 않았는데 어찌 전격 명령을 내리 수가 있겠는가." 하니 목이는 "싸움이란 처음부터 승리가 목적으로 어찌 평시의 예의가 적용 되겠습니까. 그런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싸우지 말고 노예가 되어버리는 게 낫지요." 하였으나 홍수를 건너온 초군과 싸우다 상처로 양공은 이듬해 죽었으나 그의 참을성 있는 군자의 마음을 기린다는 뜻이다.

(63) 미생지신 (尾生之信) <莊子. 盜跖篇>

노(魯) 나라에 아주 정직한 미생이란 청년이 사랑하는 여인과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1분도 약속을 어기지 않는 미생 이는 약속한 다리 밑에서 연인을 기다렸으나 연인은 오지 아니하고 상류에서 물이 불어나 미생 이는 다리 기둥을 껴안고 죽었다. 이런 고지식한 믿음을 기린다는 뜻으로 현대 여인들에게 물으면 그런 미련한 사람에게는 시집을 안가기를 참 잘한 일이다. 내 평생 고생할 일 있어 한다. 이 고사를 들어 장자는 "진정한 삶을 모르는 패거리"라고 도척과의 대화 속에서 도척을 통하여 공자를 비판하였다.

(64) 어부사(漁父辭) <屈原의楚辭>

어부사는 굴원(屈原)의 명작이다.
굴원은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의 왕족으로 태어나서 시문에 능하고 삼려대부(三閭大夫)의 벼슬에 오른 정의롭고 강직한 선비였다. 후에 나라가 어지럽고 관료들이 부패하여 세상에 실증을 느끼고 삶을 마감하려 멱라수에 다다르니 어부가 이를 발견하고 삼려대부 굴원선생님이 아니시오. 어찌하여 이 물가에 이르셨나이까? 물으니 세상이 술에 취하여 혼미하니 삶의 의미가 없어 나를 고기 뱃속에 장사 지내려하오. 하니 어부가 말하기를 세상이 술에 취하여 떠들썩하면 술 찌기거미(재강)이라도 먹고 취한 척 함께 살지 왜 홀로 고고한 척 세상을 하직하려 하시오. 하니 굴원이 대답하기를 "머리를 감은 자는 모자의 먼지를 털어서 쓰는 법이요, 목욕을 한자는 옷에 먼지를 털어서 입는 법이니라. (新沐者 必彈冠 新浴者 必振衣인)데 어부가 말하기를 " 나는 창랑에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담글 것이요, 창랑에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로다.(乃歌曰滄浪之水淸海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海. 論語) 可以吾足)하며 깊은 바다로 노를 저어 갔고 굴원은 창랑에 몸을 던져 세상을 하직 하였다.
여기서 선비의 지조로 운 삶의 모습과 범인의 세사에 어울려 타협적으로 살아가는 실상이 명명백백하게 들어 나 있다. 과연 우리는 지상에 오직 한번뿐인 삶을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진실하게 물어 보아야 할 것이다.

(65) 천하자 비일인지천하 (天下者 非一人之天下) <六稻三略>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곧 천하 사람의 천하입니다. 천하를 취하는 것은 마치 야수를 좇는 것과 같은 것으로서 천하가 모두 고기를 나눌 마음이 있으며, 배를 같이해서 물을 건너는 것과 같아서 건너게 되면 모두 그 이(利)를 같이하고 패하게 되면 모두 그 해(害)를 같이 하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두 이를 여는 것이 있을 것이며, 닫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天下者 非一人之天下 乃天下之天下也 取天下之天下也...)
여상(呂尙)은 문왕(文王)을 도와 주(周)나라의 힘을 기르고 그 아들 무왕(武王)을 도와 은(殷)나라를 멸하고 고대 중국을 황금시대로 이끈 분으로 강태공(姜太公)이라 하며 육도삼략(六韜三略)을 저술한 용병가로 서 이 글은 무도(武韜)에 나오는 말로 민주주의의 근본을 일렀다. 이 얼마나 위대한 가르침인가. 독재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명언이다.

(66) 격물치지(格物致知) <大學>

대학(大學)의 교과를 수득(修得)하는 일로 사물이 지니고 있는 이치에 우리의 인식이 도달하여 궁극적인 지(知)에 이르는 것, 또는 의념(意念)이 움직이는 모양을 살펴 그 부정을 바로잡고 양지(良知)를 한껏 발휘하는 일을 뜻한다.
예전에 덕을 천하에 밝히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나라를 다스리려는 사람은 먼저 그 집안을 정돈하고, 그 집안을 정돈하려고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몸을 닦고, 그 몸을 닦으려고 하는 사람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고,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려고 하는 사람은 그 아는 것을 극진히 해야 할 것이니 아는 것을 극진히 하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연구 하는데 있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子 先修己身 先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주자(朱子)는 격물치지를 "이 세상 만물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면 이치를 지니고 있다. 이 이치를 하나씩 하나 씩 추구해 들어가면 마침내 세상 만물의 표리와 정표, 조잡한 것들을 다 밝혀낼 수 가 있다. 다시 말하면 격물의 격(格)은 도달한다는 뜻이니 격물이란 곧 사물에 도달한다는 말이다. 치지란 만물이 지닌 이치를 추구하는 궁리(窮理)와도 같은 뜻으로 세상 사물에 이르고 이치와 추궁으로부터 지식을 쌓아 올려서 지(知)를 치(致)한다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67) 사자성어(四字成語)

교수신문은 1991년 조국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단체들이 만들었고 해마다 교수들이 이 신문에 올린다.

(A) 당동벌이(黨同伐異)

뜻 맞는 사람은 한 패가 되고 아니면 배척한다.(04)

(B) 상화하택(上火下澤)

불은 물 위로 오르려 하고 못은 아래로 처지려는 상황을 가진 것처럼 서로 이반(異反)하고 분열한다.(05)

C)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만 잔뜩 끼고 비는 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의 소 축 괘(小畜卦)에 나오는 표현으로 뭔가가 이뤄지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쌓이는 그런 시대 상황을 뜻하는 것이다.

(D) 자기기인(自欺欺人)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는 뜻으로 주자(朱子)의 어록을 집대성한 주자어류(朱子語類)와 각종 불경에 자주 등장하는 구절로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 또는 도덕 불감증 세태를 풍자하는 말이다.
07년은 가짜학위 소란으로 국내 학계를 소란하게 한 비양심적 인물들이 많아 전국 대학교수 340명이 뽑은 이해의 고사성어(故事成語)이다

(E) 장두노미(藏頭露尾)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감추지 못한 모습으로 쫏기던 타조가 머리는 감췄지만 꼬리는 들어난 모습으로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고 꼭꼭 숨겨두려 하지만 언젠가는 드러나고 만다는 뜻이다.

(F) 필강자복(必强自服)

강 한자 앞에서는 스스로 몸을 낮추고 숨는다는 뜻이다.
사색당쟁이 난무하던 풍토에서 회오리바람을 피하는 편법으로 사용된 수법으로 생각된다.

(G) 이일대로(以佚待勞)

평안함으로 지친 것을 기다린다는 뜻이다.

"용병에 능한 사람은 적군의 사기가 높을 때를 피하여 사기가 해이해졌을 때 친다. 이것이 사기(士氣)를 다스리는 것이다. 아군을 정비하고 적군이 혼란해지기를 기다리며 아군을 안정시키고 적군이 소란해지기를 기다린다. 이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 멀리 온 적군을 기다리고 아군은 편안하게 하고 피로에 지친 적을 기다리며 아군을 배부르게 하고 굶주린 적을 기다린다.(以近待遠, 以佚待勞, 以飽待飢) 이것은 힘을 다스리는 것이다. 깃발이 정연하게 정렬된 군대는 공격하지 말고 당당하게 진영을 갖춘 진영을 습격하지 말라. 이는 적의 정세에 따라 작전의 변화를 다스리는 것이다."'손자'(孫子) 제7 군쟁(軍爭)편에 나오는 내용이다. 적군의 마음과 체력을 빼앗고 작전의 변화에 대처하는 요령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서 이일대로(以佚待勞)라는 성어가 나왔다. '佚'(일)대신 '逸'(일)로 쓰기도 한다. 이일대로(以佚待勞)는 편안함으로 지친 것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전투에 앞서 쉬면서 힘을 비축했다가 피로한 적군을 맞아 싸우라는 의미이다. 적군보다 먼저 싸움터에 이르러 좋은 곳을 선점한 다음 충분히 휴식을 취하여 아군의 전력을 비축한 뒤 먼 길을 오느라 피로해진 적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공격하여 승리를 취하는 전략이다. 또는 상대의 전력이 아군보다 강할 때, 수비에 치중하는 한편으로 전열을 잘 가다듬어 상대가 사기가 저하되고 지치기를 기다려 공격하는 전략이다. 이는 삼십육계(三十六計) 가운데 승전계(勝戰計)에 속하는 네 번째 계책이기도 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장 직 사퇴로 오는 10월26일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여당과 야당 모두 후보자 선출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한때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교수의 지지도가 여야 예상 후보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자 흡사 공황상태에 빠진 듯했다. 이제 안 교수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범야권 단일후보로 박원순 변호사가 시장 직에 도전한다. 추석 연휴를 빼면 선거가 한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후보자를 얼마나 빨리 결정하고 지명도를 높이느냐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관건이 될 듯하다. 이일대로(以佚待勞) 전략이 먹혀들 수 있다는 얘기다.

(H)  교토삼굴(狡免三窟)   <史記> <孫子兵法>
  슬기로운 토끼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숨을 굴을 셋이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사람이 난관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교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풍훤은 맹상군으로부터 설(薛)땅의 차용금을 거두어 오라는 명령을 받고 설까지 수레를 몰고 가 현지의 관리들을 시켜 부채가 있는 자들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부 모았다. 그리고 그 부채의 증서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두 불태워 버렸다. 설의 백성들은 이 일을 보고 매우 기뻐했으나 맹상군은 빈 털털이로 돌아온 풍훤을 보고 매우 못마땅한 얼굴이 되었는데 풍훤은 맹상군에게
 "당신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은의(恩義)올시다. 차용증서를 태워버리고 그 대신 당신을 위해 은의를 사왔습니다."
라고 보고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맹상군이 제(帝)나라 민왕( 王)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재상 자리에서 물러나 영지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설 땅 사람들은 백리 앞까지 마중을 나와 그를 따뜻이 맞이했다. 이것이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마련한 첫 번째 은신처였다. 이런 일이 있은 후 풍훤은 위(魏)나라의 서울 양(梁)으로 가서 혜왕(惠王)을 설득했다.
 "제나라는 맹상군을 파면했습니다. 이분을 맞이하는 나라는 국력과 군사력이 아울러 강한 나라가 되어 번영할 것입니다."
위나라는 맹상군을 맞이하기 위해 황금 천금과 수레 백량을 세 번이나 보내어 설득했으나 풍훤의 책략대로 사양하고 위나라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소문을 듣고 민왕은 두려움을 느껴 사신을 보내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재상으로 임명하였다. 이것이 두 번째의 은신처였다. 그리고 풍훤은 설 땅에 선대의 종묘를 세우도록 맹상군에게 건의하였는데 선대의 종묘가 맹상군의 영지에 있는 한 민왕도 감히 그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므로 세 번째 은신처가 되었다. 이러하여 맹상군은 제상에 머문 수 십년 동안 아무런 화도 입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것은 풍훤이 맹상군을 위해 세 가지의 숨을 굴을 마련해 주었기 때문인 것이다

(I) 차계생단(借鷄生蛋)

남의 닭을 빌려 달걀을 낳게 한다는 말로서, 이는 오늘 날 국제경제에서 많이 활용되는 전략으로 해외에서 돈을 빌려 다시 해외에 투자하여 돈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많이 쓰인다.

(J)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만 잔뜩 끼고 비는 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여건은 조성됐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는 답답함을 의미한다. 모든 분야에서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고 체증에 걸린 듯 답답하기만 했던 올 한 해 한국의 상황을 적절히 비유하고 있다.


(k)  견덕지행(見德之行)

덕을 보면 행하기를 힘쓰라는 뜻이다. 이는 논어에 ‘인을 보면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말라.“(當仁 不讓於師)는 공자님 말씀을 상기하는 말이다.
명심보감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내가 많은 한문의 명문장을 대하면서 내 나름대로 얻은 덕목을 문장으로 지은 것인데, 선인 중 누군가는 말씀
하셨으리라 생각되지만 나로서는 스스로 만들어보고 싶은 문장 이었다.

(L)  위인지학(爲人之學) 위기지학(爲己之學)   <論語>

인류의 스승 공자가 제자들에게 이른 말씀이다.
학문을 하되 남을 위하여하는 것은 위인지학이요.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하는 것은 위기지학이다.
학문을 연구할 때에는 폭넓게 하라는 뜻이다.

(M) 청천벽력(靑天霹靂)

맑게 갠 하늘의 벼락(날벼락)이란 뜻. ① 약동하는 필세(筆勢)의 형용. ② 생각지 않았던 무서운 일.
③ 갑자기 일어난 큰 사건이나 이변(異變)의 비유. 
이 말은 남송(南宋)의 대시인 육유[陸游:호(號)는 방옹(放翁)]의《검남 시고(劍南詩稿)》
〈9월4일 계미명기작(九月四日鷄未鳴起作)〉에 나오는 오언절구(五言絶句) 의 끝 구절이다. 
      방옹이 병으로 가을을 지내고    [放翁病過秋(방옹병과추)]        홀연히 일어나 취하여 글을 쓰니 [忽起作醉墨(홀기작취묵)]        정히 오래 움츠렸던 용과 같이   [正如久蟄龍(정여구칩룡)]        푸른 하늘에 벼락을 치네        [靑天飛霹靂(청천비벽력)] 
靑 푸를 청. 天 하늘 천. 霹 벼락 벽. 靂 벼락 력.    [원말] 청천비벽력(靑天飛霹靂).    [출전] 육유(陸游)의 '劍南詩稿 九月四日鷄未鳴起作'

(N) 금상첨화(錦上添花)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 좋은일에 겹쳐 또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왕안석(王安石)의 즉사(卽事)가 출전이다

강은 남원으로 흘러 언덕 서쪽으로 기우는데바람엔 수정빛이 있고 이슬에는 꽃의 화려함이 있네.문 앞의 버드나무는 옛 도령의 집이요우물가 오동나무는 전날 총지의 집이라.좋은 초대받아 술잔을 거듭하니아름다운 노래는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문득 무릉의 술과 안주의 객이 되니내 근원에는 아직 붉은 노을이 적네.
河流南苑岸西斜(하류남원안서사)風有창光露有華(풍유창광노유화)門柳故人陶令宅(문유고인도령택)井桐前日總持家(정동전일총지가)嘉소欲覆盃中록(가소욕복배중록)麗唱仍添錦上花(여창잉첨금상화)便作武陵존俎客(편작무릉존조객)川源應未少紅霞(천원응미소홍하)

*금상첨화는 6연의 <여창잉첨금상화(麗唱仍添錦上花)>에서 나왔다. *보충: 아직 돌아갈 시간은 충분할 것이다. 붉은 노을은 저녁노을을 의미하고 있으며,
동시에 도원경(桃源境)의 복숭아꽃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비단>은 이 경우 잔치의 자리와
주변의 풍경을 말한 것이고, <꽃>은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뜻한 것이다. [反意語]설상가상(雪上加霜:눈위에 서리가 더한다. 어려운 일이 연거푸 일어난다). 병상첨병(病上添病:병을 앓는 중에 또 다른 병이 겹친다).

(o)녹명(鹿鳴)   <詩經>

사슴은 좋은 풀밭을 만나면 혼자 먹어 치우지 않고 울음소리를 내 동료 사슴들을 불러 모은다는 뜻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인간으로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할 큰 의무를 느끼는 대목이다.

(p) 서자여사 불사주야(逝者如斯 不舍晝夜)   <論語>

아아. 가는 것이 이와 같도다. 주야를 쉬지 않고.
공자가 제자들과 더불어 길을 가다가 앞에 가로놓인 강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제자들을 향하여 되 뇌인 말씀이다.
인간이나 자연의 세계가 오고감을 의미심장하게 일깨워준 명문이다. 마음속에 깊이 아로새길 명문이다.

(Q) 존망지추(存亡之秋)   <三國志> 제갈량의 출사표(前)에 등장하는 문구로 나라가 망하느냐 흥하느냐가 걸린 위급한 때라는 뜻. 사느냐 죽느냐 하는 위급한 시기.<문선(文選)>에 실린 제갈량(諸葛亮)의 <출사표(出師表)>에서 나온 말이다. 제갈량은 유비를 도와 촉한(蜀漢)의 기반을 다지는 데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으나 천하통일의 위업은커녕 촉한이 열세에 놓인 상태에서 유비마저 죽자 조조와 결전을 감행하게 되었다. 출정에 앞서 나이 어린 왕인 유선(劉禪: 유비를 이어 촉한의 군주가 된 유비의 아들)에게 출정의 동기와 목적을 밝힌 표문을 썼는데 이것이 바로 <출사표>이다. 첫머리의 시작은 다음과 같다. "선제(先帝)께서는 한실(漢室) 부흥의 사업을 시작하셨지만 아직 그 반도 이루지 못하시고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지금 천하는 셋으로 나누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촉한의 익주 백성이 가장 지쳐 있으니, 지금이야말로 살아남느냐 망하느냐 하는 위급한 시기입니다(此誠危急存亡之秋)."그러나 제갈량은 이 출정 중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병으로 진중에서 죽게 되었다.劉備(유비)의 三顧草廬(삼고초려)로 蜀漢(촉한)의 재상이 된 諸葛亮(제갈량)은 비상한 능력을 발휘해 보잘것 없던 촉한을 일으켜 세워 魏(위) 吳(오)와 鼎立(정립)하는 삼국시대를 만들어낸다.세월이 흘러 유비가 63세로 죽고 태자 劉禪(유선)이 뒤를 이어 제위에 올랐다. 그러나 유선은 17세의 어린 나이로 자질이 부족한데다 관우와 장비도 이미 죽은 촉한의 운명은 이제 제갈량의 두 어깨에만 매달리게 되었다.제갈량은 전군을 이끌고 위나라 토벌에 나섰다. 출정에 앞서 그는 後主(후주) 유선에게 글을 올렸는데 이것이 저 유명한 「前出師表(전출사표)」다. 이 출사표는 제갈량이 그의 충성심을 토로한 명문장인데 그 첫대목은 이렇게 되어있다."先帝(선제․유비)께오서 창업을 이루시다가 중도에 돌아가시고 바야흐로 천하는 셋으로 나뉘었고 우리 益州(익주․촉한을 가리킴)는 피폐해 있습니다. 이는 진실로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시기」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先帝創業未半 而中道崩 今天下三分 益州罷    此誠危急存亡之秋也․)(선제창업미반 이중도붕 금천하삼분 익주파폐 차성위급존망지추야)그러나 제갈량은 위나라와의 결전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다음해 다시 원정길에 올랐으나 五丈原(오장원)의 진중에서 병사하고 말았다. 촉한은 그 뒤 몇년을 버티다가 견디지 못하고 삼국 중에서 가장 먼저 멸망한 나라가 되었다.

(R) 거이기양이체 대제거(居移氣養移體 大哉居)   <孟子>

우리가 날마다 먹는 자양분이 우리의 몸을 튼튼하게 하듯 우리가 거처하는 환경이 우리의 기질일 바꾸고 품격을 변화시킨다.

(S) 봉생마중 불부이직(蓬生麻中 不扶而直)   <荀子>

쑥은 원래 굽으면서 자라는 식물이다. 그러나 키가 큰 삼밭에서 자라면 남이 도와주지 않아도 저절로 곧게 자란다.
생장에는 주위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다.

(T) 천리지행 여어족하(千里行 如於足下)   <老子 道德經>

천리 길도 첫 걸음으로부터 시작한다.

(U) 세예부족모 유인 위기강(世譽不足慕 唯仁爲紀綱)   <崔子玉>   (中國 漢 碩學)

  세상의 명예는 부러워 할 만 한 것이 못된다. 오작 참되게 사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야한다.
인생 좌우명의 최초 창시자다.

  시인신물염 수시신물망(施人愼勿念 受施愼勿忘)   <崔子玉>

남에게 물건을 준 다음 준 것을 마음속에 기억하지 말라, 남에게서 물건을 받은 다음에는 잃어버리지 말라.

(V) 지인무기 신인무공 성인무명 (至人無己 神人無功 聖人無名)    <莊子 內篇>

지극한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자기 욕심이란 없고, 신과 같은 경지에 이른 사람은 자기의 공을 내세우지 아니하고, 성인은 아무리 훌륭한 일을 하여도 결코 자기의 이름이나 명예를 구하지 않는다.

(W)  유지자 사경성(有志者事竟成)    <後漢書>

자나 까나 잊지 않고 간절한 염원을 가지는 사람은 반드시 그 뜻을 성취한다.

(X) 완인상덕 완물상지(玩人喪德 玩物喪志)   <書經>

사람을 무시하거나 조롱하면 덕을 잃어버리게 된다.

(Y) 심불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 기미(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之 其味)   <孟子>

마음이 없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Z)  폐문즉심산 독서 수처 정토(閉門則深山 讀書隨處淨土)   <陣繼儒> <唐 詩人>

문을 잠그면 깊은 산속이요, 책을 읽으면 어디나 정토다.

(68) 신언서판(身言書判) <故事成語>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인물평가(人物評價)의 척도와 표준으로서 신언서판(身言書判)의 4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간결하지만 핵심을 지적한 이론이다.  
身言書判(신언서판)이란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등용할 때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던 身(=몸)·말씨[言辯]·書(=글씨[筆跡])·판단력[文理]의 네 가지를 이르는 말이다.
신(身)이란 사람의 풍채와 용모를 뜻하며 이는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첫째 평가기준이 되는 것으로, 아무리 신분이 높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첫눈에 풍채와 용모가 뛰어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기가 어렵다는 이야기.
언(言)이란 사람의 언변을 의미하며 이 역시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도 말에 조리가 없고, 말이 분명하지 못했을 경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다.
서(書)는 글씨(필적)을 말하는데, 그 시절,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 주는 것이라 하여 매우 중요시했고 그래서 인물을 평가하는데, 글씨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글씨에 능하지 못한 사람은 그만큼 평가도 받지 못했다.
판(判)이란 곧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판단력을 뜻하는 말이다. 사람이 아무리 체모(體貌)가 뛰어나고, 말을 잘하고, 글씨에 능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능력이 없으면, 그 인물됨이 출중할 수 없다 하였다.
1. 지도자의 첫째 요소는 身(신)이다.身(신)은 신체적 조건을 말한다. 身(신)은 넓은 다의적(多義的)의미를 갖는다. 지도자는 몸이 튼튼해야 하고, 풍채가 훌륭해야 하고, 인상이 좋아야 하고, 음성이 낭랑해야 하고, 걸음걸이가 당당해야 하고, 태도가 늠름해야 한다. 지도자는 남에게 위엄과 동시에 호감을 주어야 한다. 일찍이 공자(孔子)는 온이여(溫而厲)라고 했다. 인품(人品)이 온화하면서 준엄해야 한다고 했다. 봄바람처럼 따뜻하면서, 가을의 서릿발처럼 늠름해야 한다. 지도자는 무리를 끄는 매력이 있어야 하는 동시에 범하기 어려운 위엄을 지녀야 한다.「첫인상은 마지막 인상이다.(The first impression the last impression)」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우리가 남에게 첫인상을 나쁘게 주면 그것이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다. 첫인상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면 그것이 그대로 계속된다. 첫인상은 마지막 인상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될 수록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2. 둘째는 言(언)이다.
설득력, 표현력, 언변력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먼저 그 사람의 얼굴과 풍채와 인상을 본다. 그 다음에는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인물을 평가한다. 말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요, 사상을 표현하는 매개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힘센 아들보다 말 잘하는 아들을 낳아라」, 「말 한마디에 천냥의 빚을 갚는다」세치의 혓바닥이 다섯 자의 몸둥이를 죽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갈파한 말이다. 「言은 人이다」라고 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人格)과 교양(敎養)을 표시한다. 말의 힘처럼 무서운 것이 없다. 가슴에서 솟구치는 말은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지성(至誠)에서 우러나오는 말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준a다. 진정의 토로(吐露)는 우리를 감화시킨다. 정열을 가지고 외치는 말씀은 우리에게 큰 감명을 준다. 진실의 언어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말에는 무서운 힘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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