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居노인/ 孤獨死/ 無緣死

2012.10.13 07:47

장동만 조회 수:119 추천:8

살아간다’는 ‘죽어간다’란 뜻?
- 70대 꼰대의 숨쉬는 소리 (XX) -

# 독거 노인/ 고독사/ 무연사-

“獨居 노인/ 孤獨死 / 無緣死“
당신은 이런 말을 아십니까?
& 그 실상을, 그 비참함을…/

인간은 혼자 태어나 혼자 살다
혼자 간다고 하지만
죽을 때 아무도 모르게
이 세상 사람 누구도 모르게
홀로 죽어가는 그 비극/

독거 노인 약 120 만 세대
그 중 고독사 년 1 천 여명
(참고: 일본은 년 1 만 5천 여 명)
하루 평균 세 명 꼴
고독사 예비군 10만 여 명 추산/

뭔가 잘못됐다고
당신은 생각치 않습니까?
하나님이 정한 인생 행로/末路
분명, 이렇지는 않았을텐데…/

수명 100세 장수 시대
계속 늘어나는 독거 노인들
이에 수반 증가할 ‘홀로 죽음’
당신은 이를 보고만 있을겁니까? /

“죽기 보다 싫다”는 말
죽음도 싫거늘,
그 가는 길이 고통스럽거늘,
이렇게 쓸쓸히 혼자 가는 죽음
비극적, 너무나 비극적…/

[註: ‘孤‘는 어렸을 때 부모를 잃음을 가리키고
       ‘獨‘은 늙어서 자식을 잃음을 일컫는다.]

[Quote 20-1] “고독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고통이다. 어떤 심한 고통도
모두 함께 있다면 견딜 수 있어도, 고독은 죽음과 같다.”
-C.V. 게오르규 ( Constantin Virgil Gheorghiu, 1916-92) 루마니아 태생/프랑스 작가

[Quote 20-2] “늙었다는 뚜렷한 징후는 바로 고독이다”
-A.울컷 (Alexander Woolcott, 1887-1943) 미국 작가/비평가
                                                                                                   <2012/09/15>



‘살아간다’는 ‘죽어간다’란 뜻?
- 70대 꼰대의 숨쉬는 소리 (XXI) -

# 小人閑居 爲不善 ?-

오라는 데도 없고 갈 곳도 없고…
하루 24 시간 ‘방콕’ 생활
거의 하루를 혼자 보낸다 /

그런데 공자 님은 말씀 하신다.
小人閑居 爲不善 無所不至 라고
소인이 한가하면
‘선하지 못한 짓’을 하고
그 이르지 않는 곳이 없노라고. /

대인이 못 되는 소인배
하루 종일 혼자 지내면서
무슨 ‘못된 짓’을 하게 될까 /

공자님이 여기서 말하는 ‘不善‘
남의 눈이 없으니 할 짓 못할 짓
멋대로 군다는 뜻이겠는데,

이를 나름대로 좀 더 넓게 해석
정신/육체적으로 나쁘고 해로운 것
일체를 지칭한다고 본다면…/

그렇다면, 노인이 혼자 있으면
뼈속까지 스며드는 외로움/ 고독감
정신적으로 나쁘고 해로우니
이 또한 ‘不善’이 아닐 것인가/

그런데, 그 ‘不善‘이 지나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고령자들의 자살/고독사 급증
이 또한 ‘爲不善 無所不至‘? /

[Quote 21-1] “老則色衰 (몸이 늙으면 얼굴 빛이 쇠하고)
                       所病自壞 (몸이 병들면 그 빛도 없어진다)
                       皮緩肌縮 (가죽은 늘어지고 살은 줄어들어)
                       死命近促 (죽음이 가까이서 재촉한다) “
                       -法句經 老耗品

[Quote 21-2] “늙음은 얼굴보다 마음에 더 많은 주름살을 각인시킨다
(Age imprints more wrinkles in the mind than it does on the face)”
- 몽테뉴 (Michael de Montaigne, 1533-92) 프랑스 도덕/수필가

                                                                                                 <2012/09/2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허경옥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3.09.17 568
공지 '차덕선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2.05.21 634
공지 김준철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2] 미주문협 2021.03.18 40741
공지 정종환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1.03.17 15916
공지 민유자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1.02.24 913
공지 박하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21.02.24 52553
공지 ZOOM 줌 사용법 미주문협 2021.01.04 813
공지 줌 사용법 초간단 메뉴얼 미주문협 2021.01.04 819
공지 안규복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9.09.10 932
공지 박복수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9.06.26 1366
공지 김원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9.02.26 1020
공지 하정아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9.01.21 1284
공지 안서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9.01.21 1042
공지 '전희진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9.01.09 1112
공지 김하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8.09.26 1033
공지 신현숙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8.09.26 1021
공지 최은희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8.06.16 1199
공지 '이신우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8.04.27 963
공지 이효섭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12.14 1232
공지 이만구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7.12.14 1844
공지 양상훈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12.04 1056
공지 라만섭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12.04 1003
공지 김태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7.08.01 1209
공지 '조형숙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1] 미주문협 2017.07.07 1168
공지 '조춘자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3] 미주문협 2017.07.07 1137
공지 '이일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05.08 1096
공지 '이산해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04.10 1100
공지 강화식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 2017.02.24 1130
공지 최선호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11.30 1636
공지 강신용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07.21 1073
공지 정문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06.23 1053
공지 강창오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4 1204
공지 '이원택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9.08 1215
공지 '장선영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9.08 1071
공지 '강성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8.07 1111
공지 '김영수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8.07 1048
공지 '박무일의 문학서재'가 개설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21 1095
공지 '임혜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8 1065
공지 '백남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8 1016
공지 '최익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47
공지 '오영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38
공지 '이기윤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1015
공지 '윤금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73
공지 '구자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59
공지 '신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977
공지 '박정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05
공지 '박경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18
공지 '김혜령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57
공지 '조정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34
공지 '김사빈의 문학서재' 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25
공지 '배송이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45
공지 '지희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6 1042
공지 '정어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1024
공지 '권태성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1052
공지 '김동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1114
공지 '서용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5 1089
공지 '이상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63
공지 '백선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55
공지 '최향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72
공지 '김인자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71
공지 '정해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4 1065
공지 '이영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3 1133
공지 '안선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3 1011
공지 '박효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1 1040
공지 '장정자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1 1027
공지 '미미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1 1030
공지 '최영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0 1038
공지 '이성열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0 998
공지 '정찬열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10 1015
공지 '장효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9 1068
공지 '손용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9 1070
공지 '오연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6 1129
공지 '이윤홍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5 1076
공지 '차신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5 1016
공지 '윤혜석의 문학서재'가 개설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7.01 1079
공지 '김명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30 1073
공지 '고대진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30 1080
공지 '최상준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30 1057
공지 '전지은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7 1036
공지 '박봉진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7 1149
공지 '홍인숙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7 1194
공지 '기영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20 1058
공지 '최문항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5 1040
공지 '김현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4 1067
공지 '연규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2 1093
공지 '홍영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12 17154
공지 '이용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8 1030
공지 '김태수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7 1067
공지 '김수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5 1097
공지 '김영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5 1045
공지 '김희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4 1058
공지 '박인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5.04 1061
공지 '노기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30 1078
공지 '김학천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30 1095
공지 '이용우의 문학서재'가 개설 이전 완료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30 1061
공지 '최미자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9 1044
공지 '김영강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9 1113
공지 '조옥동, 조만연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8 1601
공지 '성민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7 1072
공지 '전상미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7 1055
공지 '한길수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7 1077
공지 '박영숙영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4 1125
공지 '채영선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3 1352
공지 '강학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3 1088
공지 '정국희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22 1086
공지 '성영라의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2] 미주문협관리자 2015.04.17 1128
공지 '안경라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17 1192
공지 '고현혜(타냐고)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4.14 36344
공지 "김영교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5 1123
공지 "석정희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4 1187
공지 "장태숙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3 1084
공지 "이월란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4]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2 1151
공지 '문인귀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1 22625
공지 '정용진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20 1085
공지 '이주희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19 1216
공지 "유봉희 문학서재"가 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미주문협관리자 2015.03.18 1209
» 獨居노인/ 孤獨死/ 無緣死 장동만 2012.10.13 119
673 시인들의 시로 쓴 자화상/샌디에고 문장교실 강론 초록/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2.10.14 949
672 정수장학회 문제의 해법/김민환 김학 2012.10.15 204
671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박인영 김학 2012.10.18 201
670 중남미 여행기(8)/박일천 김학 2012.10.22 196
669 외래어 표기법 개정에 관한 청원서 최성철 2012.10.22 359
668 써레 씻기/정장영 김학 2012.10.27 181
667 외래어란 무엇인가? 최성철 2012.10.28 57
666 해외봉사 활동 체험수기 공모전 씽굿 2012.10.29 34
665 제2회 한강사랑 글짓기 공모전 씽굿 2012.10.29 88
664 한국해외문화교류회 소식 김우영 2012.10.30 209
663 한 하운 기념 사업회에서 알립니다. 최성철 2012.10.31 144
662 고스톱 관전기/임석재 김학 2012.11.01 476
661 우리말도 모르는 언론사! 최성철 2012.11.04 82
660 독서 삼매경(讀書三昧境)/정용진 시인/여주신문 정용진 2012.11.04 285
659 요즘 같은 바쁜 때에도 최성철 2012.11.05 81
658 전남일보 보도 김학 2012.11.09 68
657 초보수필가의 아내/최대관 김학 2012.11.10 149
656 한글전용은 위헌(違憲)이다! 최성철 2012.11.12 56
655 70대 부부 "그만 같이 가자!" 장동만 2012.11.13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