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 석정희
2003.05.14 04:18
문 앞에서 / 석정희
나 여기 있습니다
거리의 먼지 뒤집어 쓰고
돌아 온
나 여기 있습니다
기다리시는 그림자
창에 비쳐
잰 걸음으로 왔습니다
떠돌던 먼 나라의 설움에
눈물 섞어 안고
나 여기 와 있습니다
어둠 속 머언 발치서
아직 끄시지 않은
불빛을 따라
나 여기 와 있습니다
시작 노트
새벽에 일어나 무릎 꿇으면
하루 밤을 지나온 일조차 감사하고
나 살아 온 평생을 인도하신 주님을 생각하게 된다.
내 뜻대로 살아 온 세월은 얼마였으며
세상 즐거움에 휩싸여 지나 온 일은 또 얼마였던가?
그럼에도 불 밝혀 문 걸어 잠그지 않으신 아버지!
그 은혜에 감복하여 작은 마음을 이렇게 적는다.
나 여기 있습니다
거리의 먼지 뒤집어 쓰고
돌아 온
나 여기 있습니다
기다리시는 그림자
창에 비쳐
잰 걸음으로 왔습니다
떠돌던 먼 나라의 설움에
눈물 섞어 안고
나 여기 와 있습니다
어둠 속 머언 발치서
아직 끄시지 않은
불빛을 따라
나 여기 와 있습니다
시작 노트
새벽에 일어나 무릎 꿇으면
하루 밤을 지나온 일조차 감사하고
나 살아 온 평생을 인도하신 주님을 생각하게 된다.
내 뜻대로 살아 온 세월은 얼마였으며
세상 즐거움에 휩싸여 지나 온 일은 또 얼마였던가?
그럼에도 불 밝혀 문 걸어 잠그지 않으신 아버지!
그 은혜에 감복하여 작은 마음을 이렇게 적는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 | 영시 모음 | 석정희 | 2008.12.31 | 1951 |
6 | <한국일보 신년시> 다시 건너는 다리 위에서 [1] | 석정희 | 2015.01.02 | 1993 |
5 | 새가 된다 해도 / 석정희 | 석정희 | 2011.01.02 | 2021 |
4 | 비가 옵니다 / 석정희 | 석정희 | 2010.12.19 | 2053 |
3 | 나 그리고 너 / 석정희 [1] | 석정희 | 2010.07.23 | 2531 |
2 | 엄마되어 엄마에게 / 석정희 | 석정희 | 2010.05.02 | 2641 |
1 | [낭송시] 사랑나그네/ 시_ 석정희 | 석정희 | 2016.03.18 | 70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