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되는 그리움 / 석정희

2003.06.13 05:56

석정희 조회 수:495 추천:125

두려움이 되는 그리움 / 석정희



무심코 맞고 보내던 일상이
하늘 높고 새소리 맑은 아침엔 허전하고
별빛 맑은 밤에는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자연의 변화가 전혀 무관하던 이런 일들이
비 오는 날이나 흰 눈이라도 내리는 밤이면
어찌 될 것인가 상상하면 무서워지기조차 하는 것은
어쩐 일입니까

세월은 그냥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다림이 되어 있습니다

새삼스레 루즈벨트의 말이 떠오릅니다
두려운 것은 두려움 뿐이라고

그 두려움조차 없다면 얼마나 허무한 것이겠습니까
두려움으로 설레며 기다리는 마음
그 마음 하나 간직하고 지키며
내일 또 그 내일을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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