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 석정희
2004.01.02 02:39
그런 사람
석정희
아주 가끔씩 마주쳐도
화덕 앞에 도란거리던 때처럼
따뜻한 사람으로 남아 가슴 녹이고
후덥해진 방문을 열면
신선한 바람 한 자락으로
들어와 탐욕을 잠 재워
새벽길 같이 걸어
마주친 눈의 곱까지도 아름다운
새소리보다 더 가깝게 있는 숨소리
꼭 다물었던 봉오리
이슬 방울 굴리며
햇살 받아 피어 오르는
그런 사람 되어 그런 사람 만나
사막을 가고 험산을 넘어도 지치지 않는
한밤에 촛불로 타는 그런 사람
시작노트: 진실되게 산다는 것이 어려워진 세상이다.
그 중에도 티없이 때 묻지 않고 태어난 그대로
어울려 사는 사람을 그려보려 했다.
석정희
아주 가끔씩 마주쳐도
화덕 앞에 도란거리던 때처럼
따뜻한 사람으로 남아 가슴 녹이고
후덥해진 방문을 열면
신선한 바람 한 자락으로
들어와 탐욕을 잠 재워
새벽길 같이 걸어
마주친 눈의 곱까지도 아름다운
새소리보다 더 가깝게 있는 숨소리
꼭 다물었던 봉오리
이슬 방울 굴리며
햇살 받아 피어 오르는
그런 사람 되어 그런 사람 만나
사막을 가고 험산을 넘어도 지치지 않는
한밤에 촛불로 타는 그런 사람
시작노트: 진실되게 산다는 것이 어려워진 세상이다.
그 중에도 티없이 때 묻지 않고 태어난 그대로
어울려 사는 사람을 그려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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