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월에 / 석정희
2004.03.31 11:47
다시 오월에 / 석정희
높은 울 넘어 기웃거리는
나뭇가지 초록물 들어
새롭게 보이는 오월
지난 가을 흙빛으로
땅에 묻혀 겨울 보내며
흰 눈으로 맑게 씻은 그
오월이 다시 보인다
아침 식탁의 녹차향
집안 가득 차 오르며
새소리도 햇살 타고 와
창을 뚫고
땅도 기운을 다해
꽃들 치켜 올리는 날
행주치마 두른 채
볕바른 잔디밭에 앉아
시집 갈피에 끼어 있는
어머니의 편지를 읽는다
높은 울 넘어 기웃거리는
나뭇가지 초록물 들어
새롭게 보이는 오월
지난 가을 흙빛으로
땅에 묻혀 겨울 보내며
흰 눈으로 맑게 씻은 그
오월이 다시 보인다
아침 식탁의 녹차향
집안 가득 차 오르며
새소리도 햇살 타고 와
창을 뚫고
땅도 기운을 다해
꽃들 치켜 올리는 날
행주치마 두른 채
볕바른 잔디밭에 앉아
시집 갈피에 끼어 있는
어머니의 편지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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