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 석정희
2004.06.21 00:33
바람 / 석정희
꿈을 씹으며
온 몸으로 흔들고 있는
너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이냐
널 안으려는
나무의 절규를 닮은
우리
사막에 서는 하나의 모래기둥인 것을
시작노트: 바람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든 사물들이다
나뭇잎이 흔들려서, 깃발이 나부껴서,
바람이 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무관한 것 같은 모래밭을 휘감아 올리면
비로소 그 바람의 위력을 두려워 하지 않는가?
바람. 참으로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
꿈을 씹으며
온 몸으로 흔들고 있는
너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이냐
널 안으려는
나무의 절규를 닮은
우리
사막에 서는 하나의 모래기둥인 것을
시작노트: 바람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모든 사물들이다
나뭇잎이 흔들려서, 깃발이 나부껴서,
바람이 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무관한 것 같은 모래밭을 휘감아 올리면
비로소 그 바람의 위력을 두려워 하지 않는가?
바람. 참으로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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