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호수 1 / 석정희
2005.01.05 01:46
가을 호수 1 / 석정희
안개 걷히기 전엔 몰랐던
막혔던 가슴 열어
골골이 흘러내린 물을 담아
모래바람 재운 하늘 안고
바람이 일면 뒤집혀
허공을 딛고 일어서는
잠긴 몸부림은 낙엽으로 덮고
겨울 오기 전 빛을 갈무리하는가
바람에 날던 낙엽도 함께
요동은 고요로 감싸고 있다
안개 걷히기 전엔 몰랐던
막혔던 가슴 열어
골골이 흘러내린 물을 담아
모래바람 재운 하늘 안고
바람이 일면 뒤집혀
허공을 딛고 일어서는
잠긴 몸부림은 낙엽으로 덮고
겨울 오기 전 빛을 갈무리하는가
바람에 날던 낙엽도 함께
요동은 고요로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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