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잖은 독도 / 석정희

2005.04.02 11:51

석정희 조회 수:541 추천:136

외롭잖은 독도/석정희



대한민국 동해바다 동쪽 땅 끝
백두대간 가지 뻗은 특정도서 제1호
장군봉, 촛대바위, 얼굴바위
우리들 한 점 살로
손 닿지 않는 안타까움
가슴에 품은 애틋함으로 지키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37

일본 한 고을 시네마현은
저의들 땅 좁아 살기 힘들어
'구니비끼:땅 끌어 오기' 신화 만들어
'신라의 곶' 밧줄로 묶어
이즈모(出雲)에 끌어다 붙인
철없는 꿈 역사를 은폐하고
우리가 교토(京都) 귀무덤(耳塚)이나
요시가와(吉川) 문서의 코 1만4백개 잊은 줄 안다

우리는 돌 틈에도 푸르른 난처럼
하늘을 떼지어 나는 새들같이
자유로우리라 천연하리라
신라 지증왕으로부터 우산국으로
면면이 이어져 온 우리 땅
외로이 있어도 우리가 있어 외롭잖은 독도
독도(獨島)는 있어도 다케시마(竹島)는 없다


*구니비끼: 시마네현의 땅 끌어오기 신화
*이즈모 : 시마네현의 땅이름
*귀,코 무덤: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우리민족을 희생시킨 숫자

*시작노-트: 일본 지방자치단체인 시마네현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조례를 정한 것을 보고 역사를 더듬으며 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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