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것은 / 석정희
2005.09.27 14:34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석정희
우리 원하는 것은
찬연히 빛나는 무지개입니다
먹구름 하늘을 소나기로 씻어내고
남 과 북에 가로놓인 아름다운 무지개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빛을 품어 반짝이는 반딧불입니다
어두운 들길도 맑은 물로 이끄는
세상 밝히는 한 마리 반딧불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느닷 없는 소낙비 가릴 한 개의 우산입니다
바람 휘몰아치며 흩뿌리는 소나기 가릴
살이 우묵히 굽은 한 개의 우산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손 닿지 않는 건너편에 옮겨줄 작은 거룻배입니다
슬픔 나누며 아픔을 씻기 위해 건널 수 있는
아주 작은 하나의 거룻배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사랑이 담긴 한 조롱의 물입니다
거친 들 헤메이다 지쳐 쓰러질 때
손 내밀어 일으켜 목추겨 줄 한 조롱의 물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큰 그늘 지을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날다 지친 새들 깃들고 뙤약볕에 지친 무리들
숨 고르며 쉴 수 있는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언제나 자연으로 있는 하나의 산입니다
무지개 뜨고 반딧불 날며 비 가릴 숲이 있고
거룻배 띄울 물 흐르며 생수가 솟는 큰산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찬연히 빛나는 무지개입니다
먹구름 하늘을 소나기로 씻어내고
남 과 북에 가로놓인 아름다운 무지개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빛을 품어 반짝이는 반딧불입니다
어두운 들길도 맑은 물로 이끄는
세상 밝히는 한 마리 반딧불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느닷 없는 소낙비 가릴 한 개의 우산입니다
바람 휘몰아치며 흩뿌리는 소나기 가릴
살이 우묵히 굽은 한 개의 우산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손 닿지 않는 건너편에 옮겨줄 작은 거룻배입니다
슬픔 나누며 아픔을 씻기 위해 건널 수 있는
아주 작은 하나의 거룻배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사랑이 담긴 한 조롱의 물입니다
거친 들 헤메이다 지쳐 쓰러질 때
손 내밀어 일으켜 목추겨 줄 한 조롱의 물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큰 그늘 지을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날다 지친 새들 깃들고 뙤약볕에 지친 무리들
숨 고르며 쉴 수 있는 한 그루의 나무입니다
우리 원하는 것은
언제나 자연으로 있는 하나의 산입니다
무지개 뜨고 반딧불 날며 비 가릴 숲이 있고
거룻배 띄울 물 흐르며 생수가 솟는 큰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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