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뿌리 / 석정희
2006.07.04 08:24
거대한 뿌리 / 석정희
하늘과 땅 열리던 날
나무 하나 심겨졌네
산이 놓이고 강이 열린
땅위에 나무 한 그루
땅을 딛고 팔을 벌려
하늘 향해 이슬을 받고
우리들 혈관에도 놓인길
뿌리로 뿌리로 이어져
실뿌리는 둥지로
실개천들 강으로 모여
밤하늘엔 은하수로
낮에는 무지개로
땅의 열매마다
영롱한 빛 물 드리네
어두운 밤에도
가슴에 태양을 품네
시작노트: 실핏줄 하나도 뿌리에 닿아 있으므로 살고
그 뿌리가 길어 깊이 수맥에 닿아 있기를 바라며
산업화로 인한 자연훼손과 경쟁으로 인한
인간성 상실의 회복을 바라는 심경을 썼다.
하늘과 땅 열리던 날
나무 하나 심겨졌네
산이 놓이고 강이 열린
땅위에 나무 한 그루
땅을 딛고 팔을 벌려
하늘 향해 이슬을 받고
우리들 혈관에도 놓인길
뿌리로 뿌리로 이어져
실뿌리는 둥지로
실개천들 강으로 모여
밤하늘엔 은하수로
낮에는 무지개로
땅의 열매마다
영롱한 빛 물 드리네
어두운 밤에도
가슴에 태양을 품네
시작노트: 실핏줄 하나도 뿌리에 닿아 있으므로 살고
그 뿌리가 길어 깊이 수맥에 닿아 있기를 바라며
산업화로 인한 자연훼손과 경쟁으로 인한
인간성 상실의 회복을 바라는 심경을 썼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7 | 삼키는 눈물/ 석정희 | 석정희 | 2006.10.16 | 716 |
126 | 무궁화 3 / 석정희 | 석정희 | 2008.12.29 | 720 |
125 | 어떤 남편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721 |
124 | 튜립 / 석정희 | 석정희 | 2008.02.28 | 722 |
123 | 아버지의 손 / 석정희 | 석정희 | 2009.01.30 | 724 |
122 | 여행 스케치 (무제) | 석정희 | 2003.06.14 | 724 |
121 | 허전한 마음 / 석정희 | 석정희 | 2006.07.04 | 725 |
120 | 여행 스케치 (새벽) | 석정희 | 2003.05.27 | 728 |
119 | 잉꼬부부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729 |
118 | 큰 나무의 접목을 위해 / 석정희 | 석정희 | 2013.08.17 | 730 |
117 | 아마 거기에 / 석정희 | 석정희 | 2003.08.08 | 736 |
116 | 한영이 백일에 부쳐 / 석정희 | 석정희 | 2007.08.23 | 737 |
115 | 기도원에서 / 석정희 | 석정희 | 2004.07.15 | 739 |
114 | 가을이 지나가는 길 모퉁이에 서서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740 |
113 | 어머니를 그리며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741 |
112 | 가을 오는 길 2 / 석정희 | 석정희 | 2006.07.04 | 742 |
111 | 민들레 사랑 / 석정희 | 석정희 | 2003.07.23 | 742 |
110 | 뒷모습 / 석정희 | 석정희 | 2006.06.14 | 745 |
109 | 어떤 유혹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746 |
108 | 시간의 껍질 / 석정희 | 석정희 | 2008.07.25 | 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