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무도회 1 / 석정희

2007.07.11 11:31

석정희 조회 수:513 추천:148

가면무도회 1 / 석정희



설움이 얼굴 가리고
아픔은 채 가리지도 못한채
기쁨도 함께 탈을 쓴
거짓은 거짓을 덮어 쓰고
춤을 춘다
감추려던 설움
이겨내려던 아픔에 쌓이고
기쁨에 어울어져 뛰노는 판에
어김없이 끼어드는 거짓의
추임새가 터져 나오고
얼쑤 그 어깨짓이 남다르구나
그 몸매, 손짓 발짓
익혀 온 것 한 판에 펼치니
가소롭다 거짓이여
덮어 쓴 탈의 이름도 거짓인 것을……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142,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