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앞에서 / 석정희

2007.10.22 03:11

석정희 조회 수:574 추천:159

폭포 앞에서 / 석정희



근원은 알려고 하지 말자
그 결단도 묻지 말자
허공을 딛어 솟구치는 힘으로
돌을 뚫어 소를 이루고
통곡을 잠 재우듯
머물다 떠나며
잠자는 숲 깨워
나무마다 빛을 달게 하고
피어오르는 물 보라
여인의 속치마 얼비치듯
은하를 이루다가
안고 있던 욕망
물안개로 피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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