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껍질 / 석정희
2008.07.25 23:21
시간의 껍질 / 석정희
꽃은 피어
해와 달을 만나
바람 속에는
스스로의 입술 깨물고
눈밭에 빛 고운 동백
우리가 모르는 시간을 타고
봉오리 터뜨려
하늘에 안긴다
이맘때 쯤
이름 잊은 산에서 보던
그 들꽃들도
기지개 켜며 일어나리라
피어나는 모든 것들도
들여다 보면
마치 허물을 벗듯
시간의 껍질 남기고 간다
꽃은 피어
해와 달을 만나
바람 속에는
스스로의 입술 깨물고
눈밭에 빛 고운 동백
우리가 모르는 시간을 타고
봉오리 터뜨려
하늘에 안긴다
이맘때 쯤
이름 잊은 산에서 보던
그 들꽃들도
기지개 켜며 일어나리라
피어나는 모든 것들도
들여다 보면
마치 허물을 벗듯
시간의 껍질 남기고 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7 | 한영이 백일에 부쳐 / 석정희 | 석정희 | 2007.08.23 | 737 |
126 | 탈춤판에 다녀 와서 / 석정희 | 석정희 | 2007.08.26 | 584 |
125 | 사랑의 자물쇠 / 석정희 | 석정희 | 2007.09.18 | 531 |
124 | 폭포 앞에서 / 석정희 | 석정희 | 2007.10.22 | 574 |
123 | 석류를 보며 / 석정희 | 석정희 | 2007.10.27 | 653 |
122 | 알맞게 떠 있는 우리 / 석정희 | 석정희 | 2007.11.12 | 539 |
121 | 겨울은 봄으로 오는데 / 석정희 | 석정희 | 2008.01.03 | 567 |
120 | 빈 병 앞에서 / 석정희 | 석정희 | 2008.01.03 | 670 |
119 | 가슴 속 문신 / 석정희 | 석정희 | 2008.01.03 | 976 |
118 | 하늘의 축복 우리의 기쁨 / 석정희 | 석정희 | 2008.01.10 | 990 |
117 | 튜립 / 석정희 | 석정희 | 2008.02.28 | 722 |
116 | 돌이 돌(石) 하나의 뜻이 되게 / 석정희 | 석정희 | 2008.03.09 | 1085 |
115 | 꽃꽂이 / 석정희 | 석정희 | 2008.03.16 | 713 |
114 | 우리는 하나 / 석정희 | 석정희 | 2008.04.27 | 614 |
113 | 구름, 바람 간 뒤에 / 석정희 | 석정희 | 2008.05.15 | 715 |
112 | 꿈 속에 만난 얼굴 / 석정희 | 석정희 | 2008.06.02 | 1078 |
» | 시간의 껍질 / 석정희 | 석정희 | 2008.07.25 | 749 |
110 | 부부 / 석정희 | 석정희 | 2008.07.31 | 799 |
109 | 꿈속의 님 2 / 석정희 | 석정희 | 2008.08.28 | 709 |
108 | 사랑한다면 / 석정희 | 석정희 | 2008.08.31 | 7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