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석정희
2010.08.02 23:45
동행 / 석정희
옛날 그 옛날
사람이 발 들이지 못하던
그 숲길을 갑니다
사람이 발 들이지 못하던
그 숲길을 갑니다
두려움이나 경계 보다는
경이로움에서 신비로
이어지는 길을 갑니다
경이로움에서 신비로
이어지는 길을 갑니다
그 또 옛날
수심도 알 수 없는
물결이 넘실대던 위에
길을 내며 갑니다
수심도 알 수 없는
물결이 넘실대던 위에
길을 내며 갑니다
끝이 날 것 같은
모롱이를 돌면 또 막히고
뚫렸다 막히기를 거듭하는
발걸음을 지치지 않고 갑니다
모롱이를 돌면 또 막히고
뚫렸다 막히기를 거듭하는
발걸음을 지치지 않고 갑니다
바로 당신과 함께하는 길이기에
오늘도 새길 위를 걷습니다
오늘도 새길 위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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