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1 / 석정희
2010.06.24 13:33
그런 사람1 / 석정희
아주 가끔씩 마주쳐도
화덕 앞에 도란거리던 때처럼
따뜻한 사람으로 남아 가슴 녹이고
화덕 앞에 도란거리던 때처럼
따뜻한 사람으로 남아 가슴 녹이고
후덥해진 방문을 열면
신선한 바람 한 자락으로
들어와 탐욕을 잠 재워
신선한 바람 한 자락으로
들어와 탐욕을 잠 재워
새벽길 같이 걸어
마주친 눈의 곱까지도 아름다운
새소리보다 더 가깝게 있는 숨소리
마주친 눈의 곱까지도 아름다운
새소리보다 더 가깝게 있는 숨소리
꼭 다물었던 봉오리
이슬 방울 굴리며
햇살 받아 피어 오르는
이슬 방울 굴리며
햇살 받아 피어 오르는
그런 사람 되어 그런 사람 만나
사막을 가고 험산을 넘어도 지치지 않는
한밤에 촛불로 타는 그런 사람
사막을 가고 험산을 넘어도 지치지 않는
한밤에 촛불로 타는 그런 사람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1 | 길 / 석정희 | 영상시 | 2010.06.24 | 227 |
50 | 그 사흘 뒤 / 석정희 | 영상시 | 2010.06.24 | 247 |
49 | 거대한 뿌리 / 석정희 | 영상시 | 2010.06.24 | 254 |
48 |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3.13 | 262 |
47 | 한국농촌문학회에 대하여. . . | 나은 | 2007.06.05 | 263 |
46 | 빈 병 앞에서 | 백선영 | 2008.11.20 | 272 |
45 | 반달 | 허형만 | 2006.09.03 | 278 |
44 | 시(詩) | 새모시 | 2004.12.21 | 281 |
43 | 재개발 덕(?)에 한참 헤맸습니다 | 작은새 | 2004.07.30 | 286 |
42 | 엄마되어 엄마에게 / 석정희 | 영상시 | 2010.06.24 | 286 |
41 | 성 명 서 | 최상고 | 2005.04.10 | 287 |
40 |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 김우영 | 2011.12.21 | 290 |
39 | 새 가정에 드리는 기도/석정희 | 영상시 | 2010.06.24 | 293 |
38 | 꽃시장 / 석정희 | 영상시 | 2010.06.24 | 296 |
37 | 달밤 | 송문헌 | 2005.02.11 | 315 |
36 | 하루를 마감할 즈음 | 정석영 | 2011.07.23 | 315 |
35 | 나무 한 그루 옮겨 심으며 / 석정희 | 영상시 | 2010.06.24 | 321 |
34 | 나무를 쓰다 | 임성규 | 2004.08.12 | 322 |
33 | 수고 하셨습니다. | 김 영 중 | 2007.07.15 | 322 |
32 | 감미로운 팝 모음곡 | 잔물결 | 2007.04.21 | 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