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멀리 있는 밤/ 석정희
2012.10.27 08:44
너 멀리 있는 밤/ 석정희
너 멀리 있는 밤에 쓰는 편지는
길 어두어 언제 닿을 줄 몰라 애가 탄다
네 나이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어떤 말을 먼저 쓸까 생각이 엉기다
그래 사랑이라 말하자
그냥 마음을 담아 띄운다
말을 이어 마음을 이어 이어가도
끝 맺는 말은 또 사랑
내 곁을 떠나 있는 이 밤에
너에게 쓰는 편지는
눈물로 키운 꽃으로 핀
바람 속에 서있는 바람꽃이 되어
눈을 흔들고 가슴을 흔들어
그래도 못다한 말 사랑이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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