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 진주알로 맺힌 고통 기억하며/ 석정희
2013.01.12 11:11
<축시>진주알로 맺힌 고통 기억하며 / 석정희
-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부쳐 -
가슴에 멍이 든채
보이지 않는 바닥까지 구르기도 하며
맛본 절망의 경험이
희망의 밑거름되어 오늘로 왔네
먹구름도 우리의 아우성치는
바람에 물러난
국난과 고난을 안고 온 세월이 아니던가
이제 우리 모두 함께
광장의 서로 다른 새들 모이 쪼듯 살게
숲의 크고 작은 나무들
빛 가리지 않고 어울리게
만인의 연인되어 미소를 나누는
가슴 속 이름이 되어
큰 여울을 만나도 당황치 않는
늠름함으로 손에 손 잡고 발 맞춰
촛불 밝혀 정화수 떠놓아
비는 마음이게
진주알로 맺힌 고통 기억하며
용서와 화해로 큰사랑의 열매를 맺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 | 아이의 눈빛/ 석정희 | 석정희 | 2014.07.13 | 97 |
51 | 첫 눈/ 석정희 | 석정희 | 2014.07.18 | 66 |
50 | 입춘1/ 석정희 | 석정희 | 2014.07.18 | 72 |
49 | 사막을 지나며/ 석정희 | 석정희 | 2014.07.19 | 88 |
48 | 생명나무/ 석정희 | 석정희 | 2014.07.19 | 65 |
47 | 하늘엔 먹구름 땅 위엔 찬바람/ 석정희 | 석정희 | 2014.07.26 | 122 |
46 | 오던 걸음으로 오늘을/ 석정희 | 석정희 | 2014.07.26 | 63 |
45 | 정. 다정. 유정. 무정/ 석정희 | 석정희 | 2014.08.01 | 117 |
44 | 바위가 되어 서서/ 석정희 | 석정희 | 2014.08.01 | 57 |
43 | 무궁화 3/ 석정희 | 석정희 | 2014.08.02 | 55 |
42 | 이제 그만 울자/ 석정희 | 석정희 | 2014.08.02 | 99 |
41 | 길 위에 쓰는 편지/ 석정희 | 석정희 | 2014.08.08 | 164 |
40 | 주유注油를 하다가/ 석정희 | 석정희 | 2014.08.08 | 63 |
39 | 큰 바람 뒤에/ 석정희 | 석정희 | 2014.08.09 | 91 |
38 | 낙엽도 살고 철새도 사는/ 석정희 | 석정희 | 2014.08.09 | 80 |
37 | 행복론/ 석정희 | 석정희 | 2014.08.10 | 237 |
36 | 변선생의 빛고운여사/ 석정희 | 석정희 | 2014.08.11 | 122 |
35 | 해돋이 앞에서/ 석정희 | 석정희 | 2014.08.14 | 104 |
34 | 알맞게 떠 있는 우리/ 석정희 | 석정희 | 2014.08.14 | 110 |
33 | 그 날이 이 날이 되어도/ 석정희 | 석정희 | 2014.08.15 | 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