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 석정희
2012.09.29 10:06
우리의 낙원 / 석정희
봄볕 따뜻한 오후
창가에 나가 보아라
아직은 먼산이 눈을 이고 있지만
이내 눈이 녹아내리며
산은 초록으로 물들고
수탉 우는 소리 골짝을 타고
하늘로 울려 퍼지면
어디선가 누군가 부르는 소리되어
귀를 타고 가슴에 고여
물결을 이룰테지
창가에 나가 보아라
아직은 먼산이 눈을 이고 있지만
이내 눈이 녹아내리며
산은 초록으로 물들고
수탉 우는 소리 골짝을 타고
하늘로 울려 퍼지면
어디선가 누군가 부르는 소리되어
귀를 타고 가슴에 고여
물결을 이룰테지
그러면 우린 그 물결을 타자
위로 치솟으면 솟는대로
아래로 기울면 기우는대로
솟았다 기울면서 멀미도 날테지
그러면 부둥켜 안고 달래고
견뎌서 피안으로 가서
우리의 낙원을 보자
위로 치솟으면 솟는대로
아래로 기울면 기우는대로
솟았다 기울면서 멀미도 날테지
그러면 부둥켜 안고 달래고
견뎌서 피안으로 가서
우리의 낙원을 보자
어느 누구의 발도 닿지 않은
그곳엔 꽃너울 져 향이 번지고
새들도 함께 우리와 즐거워 할거니
너 지금 그곳을 향해 떠나지 않으련
봄볕 따뜻한 오후
오수에 들었다가 다녀 온
봄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넌 알고 싶지 않은가
지금 곧 우리의 그 봄나라로 떠나자
그곳엔 꽃너울 져 향이 번지고
새들도 함께 우리와 즐거워 할거니
너 지금 그곳을 향해 떠나지 않으련
봄볕 따뜻한 오후
오수에 들었다가 다녀 온
봄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넌 알고 싶지 않은가
지금 곧 우리의 그 봄나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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