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석정희
2013.02.08 21:10
당신은/석정희
내가 감각할 수 있었던
부끄러움 때문에
섣불리 나설 수도 없어서
살랑이는 바람에도
고개를 돌렸습니다
햇볕이 좀 따사로워져도
빛이 좀 밝게 비추어져도
눈을 감아야 했습니다
아- 그러나 당신이시어
잠긴 내 눈을 뜨게 하신 당신이시어
나의 이 울렁거림을 아시나요
당신은 분명 사랑이십니다
나를 이렇게 바꾸어 놓으신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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