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눈물/ 석정희
2013.02.22 17:25
가려진 눈물 / 석정희
유성은 어느 곳에 정착할까
흘러가는 별들을 보며 울적한 마음이 밀려오는 밤입니다
온 누리가 잠든 은하수 물결 속에 외로움이 엄습해 옵니다
지금까지 걸어 온 고비고비 굽이굽이를 되돌아 봅니다
무한한 적막이 겹겹이 쌓여가는 밤
괴로움도 슬픔도 그 적막에 묻혀버린 밤입니다
소용돌이 치던 야망,청운의 꿈이 있었던 그 시절이
파노라마되어 비쳐 옵니다
아픔을 잉태하고 빚어지는 진주알처럼 눈물이 맺힙니다
그 눈물 바다가 되어 하늘끝에 닿는 수평선에 영혼을 묻고
하얀 한 마리 갈매기로 날고 싶습니다
갈망하기는 그날 수가성 여인에게 베푸신 사랑의 잔치를 바랍니다
창가에라도 오셔서 눈물을 씻어 주십시요
유성이 되어 흘러가는 이 육신을 건져 주십시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 | 지난 여름 갑작스런 일로... | 석정희 | 2013.01.09 | 247 |
171 | <축시> 진주알로 맺힌 고통 기억하며/ 석정희 | 영상시 | 2013.01.12 | 289 |
170 | 새벽을 기다리며/ 석정희 | 영상시 | 2013.01.15 | 236 |
169 | 이 가을엔/ 석정희 | 영상시 | 2013.01.17 | 252 |
168 | <축시>희망의 닻을 올리자/ 석정희 | 영상시 | 2013.01.24 | 349 |
167 | 맑은 눈으로 하늘을 보면/ 석정희 | 영상시 | 2013.01.24 | 433 |
166 |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석정희 | 영상시 | 2013.02.02 | 218 |
165 | 당신은/ 석정희 | 영상시 | 2013.02.08 | 258 |
164 | 아픈 꽃들의 합창/ 석정희 | 영상시 | 2013.02.18 | 265 |
» | 가려진 눈물/ 석정희 | 영상시 | 2013.02.22 | 312 |
162 | 가을 기원/ 석정희 | 영상시 | 2013.02.28 | 196 |
161 | 상처/ 석정희 | 영상시 | 2013.02.28 | 200 |
160 | 기도원에서/ 석정희 | 영상시 | 2013.03.02 | 246 |
159 | 새벽 별을 따라 살며/ 석정희 | 영상시 | 2013.03.09 | 263 |
158 | 눈 감아도 열리는 길/ 석정희 | 영상시 | 2013.03.16 | 245 |
157 | 하늘의 축복 우리의 기쁨/ 석정희 | 영상시 | 2013.03.23 | 218 |
156 | 부활의 시/ 석정희 | 영상시 | 2013.03.31 | 323 |
155 | 나성영락교회 창립 40주년에/ 석정희 | 영상시 | 2013.04.02 | 397 |
154 | 죽어서도 살아 있는 새 되어/ 석정희 | 영상시 | 2013.04.12 | 255 |
153 | 잡초를 뽑으며[1]/ 석정희 | 영상시 | 2013.04.29 | 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