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되어 엄마에게/ 석정희
2013.05.08 17:50
당신은 바다이셨습니다.
바위같은 파도를 안고 사시면서
부서져 흩어지는 물결을
깊은 가슴으로 싸안으시고
잠잠하던 날에는
깊은 밤 별들까지 품으시며
꿈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깊은 밤 별들까지 품으시며
꿈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나리꽃밭 병아리떼같던
동기들 보송보송하던 얼굴
이슬같은 눈물로 씻기시고
천둥도 온 몸으로 덮어
침묵케 하시며
우리를 감싸셨습니다
침묵케 하시며
우리를 감싸셨습니다
찬송으로 여시던 새벽
둘러 앉은 상머리엔
언제나 사랑 넘쳐 웃음으로 번지고
앓는 자식 아픔은 기도로
갈길 찾지 못하는 아들 딸
걱정에 태우시던 마음
갈길 찾지 못하는 아들 딸
걱정에 태우시던 마음
나 엄마되어서야
알게되는 엄마의 마음
드릴 것 없어 꽃 한 송이 드립니다
알게되는 엄마의 마음
드릴 것 없어 꽃 한 송이 드립니다
그리고 애절하게 불러 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불러 보지 못했던
마음 다해 부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불러 보지 못했던
마음 다해 부릅니다
엄마!
엄마!
어머니......
*시작노트*
이 글은 하늘에 계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서
잠들고 계신 산에 가서 엄마를 생각하며 지었습니다.
이 글은 하늘에 계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서
잠들고 계신 산에 가서 엄마를 생각하며 지었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2 | 점의 노래/ 석정희 | 영상시 | 2013.05.25 | 170 |
131 | 고맙고 고마운 세상일/ 석정희 | 영상시 | 2013.05.25 | 223 |
130 | 유월의 은혜/ 석정희 | 영상시 | 2013.07.02 | 201 |
129 | 생명샘/ 석정희 | 영상시 | 2013.07.04 | 199 |
128 | 어느 해 여름날/ 석정희 | 영상시 | 2013.07.08 | 147 |
127 | 생명샘/ 석정희 | 영상시 | 2013.07.14 | 166 |
126 | 손님 창작마당에 좋은 글을 실어주셔서... | 석정희 | 2013.07.22 | 154 |
125 | 겨울에서 봄 사이 | 석정희 | 2013.07.22 | 159 |
124 | 새 구름 바람 그리고 별/ 석정희 | 영상시 | 2013.08.22 | 156 |
123 | 어느 해 어느 땐가/ 석정희 | 영상시 | 2013.08.22 | 141 |
122 | 나무/ 석정희 | 영상시 | 2013.08.22 | 140 |
121 | 가을/ 석정희 | 영상시 | 2013.08.22 | 117 |
120 | 가슴으로 듣는 속삭임/ 석정희 | 영상시 | 2013.08.22 | 107 |
119 | 들에 가서 외칠까/ 석정희 | 영상시 | 2013.08.22 | 102 |
118 | 비를 기다리며/ 석정희 | 영상시 | 2013.08.27 | 151 |
117 | 한쪽 없는 세상/ 석정희 | 영상시 | 2013.08.27 | 125 |
116 | 뿌리 내린 소나무로 / 석정희 | 영상시 | 2013.08.31 | 138 |
115 | 어머니/ 석정희 | 영상시 | 2013.09.28 | 110 |
114 | [축시] 닻 올려 돛을 달자 / 석정희 | 영상시 | 2013.09.29 | 121 |
113 | [축시] 바닷물에 하늘색 풀어 / 석정희 | 영상시 | 2013.09.30 | 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