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어느 땐가/ 석정희

2013.08.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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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어느 땐가 / 석정희

우리 어느 날
서로 다른 길 떠나게 되어도
슬픔과 눈물은 보이지 않으렵니다
이쪽과 저쪽으로 괴로움과 미움까지
안고 가게 되더라도
그리던 사랑은 두고 갈 테니까요
세상에서 헛발을 디딘 아픔이
쪽달을  덮는 구름 되어
어둠으로 가득한 밤을 채웁니다
할 수 없어 하지 못했던 일
남기고 떠나야 하는 쓸쓸함이
두고 가는 이들에게 사랑으로 남을 테니까요

무궁화 (석정희 시/ 김기한 작곡) Sop, 최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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