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끝나지 않은 길/ 석정희
2013.10.12 17:37
끝나지 않은 길 / 석정희
날마다 길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쉬며 잠잔다 거칠었던 길은 어머니
손에 의지해 걸었고 어두운 길에
서는 눈을 감기도했다 걸음 마다에
밟히는 희로애락을 딛고 산길 바닷
길 하늘길이 하나로 닿는 길을 오
늘도 간다 하늘길에서 설레던 마음
도 산길 벼랑에선 고투하며 걸었고
물 길을 만나서는 풍랑에 표류하며
왔다 닿은 언덕 꽃잎 욱어진 길에
서는 마음을 뉘였고 다시 걷는 햇빛
쏟아지는 길에서는 그늘을 갈망하고
차라리 밤을 기다리던 길 끝에서 맞
는 낙엽 지는 길에선 눈 싸안은 구름
보며 두려움에 쌓였다 이 길에 언제
부터 동행이 되었던가 전혀 낯 설지
않은 님이 있어 오늘도 길을 간다
내 집이 닿는 길을 간다
쉬며 잠잔다 거칠었던 길은 어머니
손에 의지해 걸었고 어두운 길에
서는 눈을 감기도했다 걸음 마다에
밟히는 희로애락을 딛고 산길 바닷
길 하늘길이 하나로 닿는 길을 오
늘도 간다 하늘길에서 설레던 마음
도 산길 벼랑에선 고투하며 걸었고
물 길을 만나서는 풍랑에 표류하며
왔다 닿은 언덕 꽃잎 욱어진 길에
서는 마음을 뉘였고 다시 걷는 햇빛
쏟아지는 길에서는 그늘을 갈망하고
차라리 밤을 기다리던 길 끝에서 맞
는 낙엽 지는 길에선 눈 싸안은 구름
보며 두려움에 쌓였다 이 길에 언제
부터 동행이 되었던가 전혀 낯 설지
않은 님이 있어 오늘도 길을 간다
내 집이 닿는 길을 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2 | 달빛의 노래/ 석정희 | 석정희 | 2014.09.13 | 109 |
231 | 어머니/ 석정희 | 영상시 | 2013.09.28 | 110 |
230 | [신앙시] 아픔이 기도되어 / 석정희 | 영상시 | 2013.10.07 | 110 |
229 | 알맞게 떠 있는 우리/ 석정희 | 석정희 | 2014.08.14 | 110 |
228 | 다시 그 4월에/ 석정희 | 석정희 | 2014.10.11 | 110 |
227 | 점 / 석정희 | 석정희 | 2014.04.12 | 111 |
226 | [추모시] 목련 꽃향기로 곁에 계시길/ 석정희 | 영상시 | 2013.10.05 | 113 |
225 | [일반시] 12월 마지막 밤/ 석정희 | 석정희 | 2013.12.20 | 113 |
224 | 너와 나 / 석정희 | 석정희 | 2014.04.12 | 116 |
223 | 가을/ 석정희 | 영상시 | 2013.08.22 | 117 |
222 | [일반시] 끝나지 않는 자갈길/ 석정희 | 석정희 | 2014.03.03 | 117 |
221 | 정. 다정. 유정. 무정/ 석정희 | 석정희 | 2014.08.01 | 117 |
220 | 영원한 낙원 우리들 성막/ 석정희 | 석정희 | 2014.12.28 | 118 |
219 | [축시] 이동섭 선생님 / 석정희 | 영상시 | 2013.10.01 | 118 |
218 | [시사] 가을 / 석정희 | 석정희 | 2013.11.11 | 120 |
217 | 새벽하늘에 달 하나/ 석정희 | 석정희 | 2014.09.13 | 120 |
216 | [축시] 닻 올려 돛을 달자 / 석정희 | 영상시 | 2013.09.29 | 121 |
215 | 하늘엔 먹구름 땅 위엔 찬바람/ 석정희 | 석정희 | 2014.07.26 | 122 |
214 | 변선생의 빛고운여사/ 석정희 | 석정희 | 2014.08.11 | 122 |
213 | [신앙시] 부활하신 주님/ 석정희 | 석정희 | 2013.12.27 |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