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나의 주님/ 석정희
2013.12.27 16:53
나의 주님 / 석정희
유난이도 별들이 총총히 빛나는 밤
발길은 어느 유성사이에 머물렀다
구비구비 걸어온 나의 길
어쩌면 그렇게도 선명하게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
발길은 어느 유성사이에 머물렀다
구비구비 걸어온 나의 길
어쩌면 그렇게도 선명하게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
지쳐버린 육체의 몸부림도 아니고
피곤한 영혼의 애원도 아닌데
충혈된 눈가에 엷은 미소가 퍼져가는
코 끝에 달려있는 물방울 이슬이 아니구나
피곤한 영혼의 애원도 아닌데
충혈된 눈가에 엷은 미소가 퍼져가는
코 끝에 달려있는 물방울 이슬이 아니구나
왠일일까!
내 마음 나도 몰라
출렁이는 파도는 바다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내 가슴에도 파도가 이는구나
내 마음 나도 몰라
출렁이는 파도는 바다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내 가슴에도 파도가 이는구나
정해졌다는 운명론도
피할 수 없다는 숙명론도
타고 났다는 팔자론도
그 파도 앞에 흔적도 없어라
피할 수 없다는 숙명론도
타고 났다는 팔자론도
그 파도 앞에 흔적도 없어라
어느 새 날개를 달았는가
창공에 떠 있는 총명한 비둘기의 눈망울
가슴이 터지는 것 같은데도 밀려오는 그 기쁨
창공에 떠 있는 총명한 비둘기의 눈망울
가슴이 터지는 것 같은데도 밀려오는 그 기쁨
오! 쿼바디스 당신은 누구신가요
대답아닌 세미한 음성 속에
희미하게 보이다 빛으로 보이는 그 환희
오! 나의 주님
그는 실로 나를 안고 계셨구려…
대답아닌 세미한 음성 속에
희미하게 보이다 빛으로 보이는 그 환희
오! 나의 주님
그는 실로 나를 안고 계셨구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2 | [시화] 너도 나도 받지 못할 편지/ 석정희 | 석정희 | 2014.05.16 | 76 |
251 | 못다 그린 그림/ 석정희 | 석정희 | 2014.05.15 | 70 |
250 | 너도 나도 받지 못할 편지/ 석정희 | 석정희 | 2014.05.03 | 73 |
249 | 다시 그 4월에/ 석정희 | 석정희 | 2014.04.20 | 139 |
248 | 현실과 꿈속사이 / 석정희 | 석정희 | 2014.04.12 | 173 |
247 | 너와 나 / 석정희 | 석정희 | 2014.04.12 | 116 |
246 | 점 / 석정희 | 석정희 | 2014.04.12 | 111 |
245 | 내 속의 너 / 석정희 | 석정희 | 2014.04.12 | 109 |
244 | [일반시] 끝나지 않는 자갈길/ 석정희 | 석정희 | 2014.03.03 | 117 |
» | [신앙시] 나의 주님/ 석정희 | 석정희 | 2013.12.27 | 130 |
242 | [일반시] 그리운 바람이 되어/ 석정희 | 석정희 | 2013.12.27 | 154 |
241 | [신앙시] 부활하신 주님/ 석정희 | 석정희 | 2013.12.27 | 123 |
240 | [일반시] 주여 이런 상처에/ 석정희 | 석정희 | 2013.12.20 | 135 |
239 | [일반시] 12월 마지막 밤/ 석정희 | 석정희 | 2013.12.20 | 113 |
238 | [일반시] 어머니의 주름살 가슴에 번져/ 석정희 | 석정희 | 2013.12.20 | 193 |
237 | [시사] 가을 / 석정희 | 석정희 | 2013.11.20 | 162 |
236 | [시사] 강 / 석정희 | 석정희 | 2013.11.20 | 137 |
235 | [시사] 홍수 / 석정희 | 석정희 | 2013.11.14 | 98 |
234 | [시사] 떠가는 마음 / 석정희 | 석정희 | 2013.11.14 | 104 |
233 | [시사] 바다가 그리우면 조개를 산다 / 석정희 | 석정희 | 2013.11.13 |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