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문학상 확대 시행

2006.01.06 02:55

미문이 조회 수:228 추천:12

                    올부터 확대 시행되는 미주문학상
                   미주 문인 창작에 큰 활력소 기대

  본 협회가 1989년부터 시행해 온 미주문학상의 제정 취지는 미주내 한국계 문인의 우수한 문학 작품을 우리 스스로가 높이 평가하고, 그것을 통해 일반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고무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 해부터 시상, 2005년까지 17년 동안 13회에 걸쳐 14명(1990년 2명 공동 수상)의 수상자를 냈다. 그 사이 1998, 1999, 2002, 2005년에는 해당자가 없어 수상자를 내지 못 했다.
  ‘해당자가 없었다’는 것은 기간 중에 발표된 많은 작품들 중 작품의 완성도와 문학적 가치, 그리고 작자의 문학적 실적 면에서 이 상을 수여할만한 대상을 찾지 못 했음을 뜻한다. 그만큼 미주문학상은 권위와 엄정성을 중시, 이를 지키려고 노력해 왔다. 즉 기간 중에 발표된 작품들 중 가장 낫다고 간주되는 것이라 해도, 그 작품 자체의 완성도와 문학적 가치가 결여된 것이라면 상을 주지 않아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그 때까지의 문학적 실적을 인정하기가 어려운 작자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설사 ‘괜찮은 작품’이라도 재고하여 다음을 지켜봐야 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앞에서도 언급한대로, 단 한번의 예외는 있었지만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한 회에 한 사람을 뽑아 수상한다는 원칙을 지켜온 미주문학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이젠 그럴 때가 되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역대 수상자들의 면모를 보면, 대부분이 한국에서 상당기간 활동하다 이주해 온, 그래서 한국 문단에서도 인정받아 온 문인들이고, 그렇지 않은 두 사람도 미주에서 꽤 오래 작품활동을 해온 경우라, 그러한 ‘공로’가 상당부분 작용한 게 사실이다. 이대로라면 지금까지의 경우처럼 수상자 없이 지나가는 해가 자꾸 나올 게 틀림없어, 이 상의 제정 취지에 어긋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89년 제정 당시와 지금은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미주 문인의 수가 대폭(적어도 5배 이상) 늘어났고, 장르별 활동도 훨씬 활발해졌다. 그런 데다가 장르 간 우열을 비교, 구분한다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현실에도 맞지 않는다. 가령 뛰어난 시 한 편과 소설 한 편이 최종 후보에 오를 경우 어느 한 쪽만을 택한다는 건 무리다. 그래서 활발해진 장르별 활동에도 맞게 매회 세 장르에 걸쳐 세 명을 넘지 않게(상을 남발하는 것 또한 제정 취지에 어긋나므로) 수상자 수를 한정했다. 그렇다고 반드시 매 회 세 명에게 수여해야 하는 건 아니다. 세 명이 뽑힐 수도 있고, 한 명이나 두 명이 뽑힐 수도 있으며, 어느 장르에도 해당자가 없을 수도 있다. 앞에서 지적한 대로 미주문학상을 받을만한 작품의 완성도와 문학적 가치 등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시상식은 종전처럼 해마다 본 협회가 창립(1982년)된 달인 9월에 가지며, 수상 후보자는 문단 데뷔 5년 이상, 후보작은 전년도 7월부터 시상연도 6월말까지 미주나 한국에서 한국어로 발표된 작품들이며, 작품집의 경우 수록작품 가운데 기간 안에 발표된 작품만 대상이 된다. 상금은 각 1천불씩이다. 이 밖에 개별적인 후보작 신청이나, 후보작 추천 등 세부 절차는 추후 알릴 예정이다.    (송 상 옥)

** ♠ 미주문학상 역대 수상자 명단    
* 1989년(제 1회) 마종기(시) * 90년(2회) 김용팔 이숭자(시, 공동) * 91년(3회) 김용익(소설) * 92년(4회) 황갑주(시) * 93년(5회) 고 원(시) * 94년(6회) 박남수(시) * 95년(7회) 송상옥(소설) * 96년(8회) 최태응(소설) * 97년(9회) 김선현(시) * 2000년(10회) 정용진(시) * 2001년(11회) 김호길(시조) *2003년(12회) 문인귀(시) *2004년(13회) 김정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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