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01
어제:
828
전체:
5,018,371

이달의 작가
2008.05.07 14:49

당신

조회 수 394 추천 수 7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


                      이 월란




어느 길모퉁이 돌면
지향없이
내 발길 멈춰집니다

어느 실날같은 바람소리
귓전에 닿으면
내 가슴 멈춰집니다

어느 맑은 날
보이지 않는 산너머에
하릴없이 눈이 멈춰집니다

산더미같은 일감 쌓아놓고도
어느 순간 생각 없이
바쁜 손이 멈춰집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내 모든 것 언제라도
멈춰버리게 할 수 있는

끝내 눈물 한방울
받아 먹고서야
절 놓아주는
당신

              
                2006-12-2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1 영시 The Soul Card 이월란 2016.08.16 46
1630 영시 Dead End 이월란 2016.08.16 47
1629 영시 The Shade 이월란 2016.08.16 48
1628 영시 The Key 이월란 2016.08.16 48
1627 영시 A Dispute About Plagiarism 이월란 2016.08.16 49
1626 영시 Yearning 이월란 2016.08.16 50
1625 공항 가는 길 이월란 2021.08.16 51
1624 영시 A Mist and a Virus 이월란 2016.08.16 53
1623 영시 The Case of a Missing Postman 이월란 2016.08.16 53
1622 영시 Wolran Lee 1 이월란 2016.08.16 53
1621 야경 찍는 법 이월란 2021.08.16 53
1620 영시 Kiabai 이월란 2016.08.16 54
1619 영시 The Father 이월란 2016.08.16 54
1618 노을 5 이월란 2021.08.16 54
1617 마스크 이월란 2021.08.16 54
1616 영시 A Snail Day 1 이월란 2016.08.16 55
1615 영시 Gas Station in the Sky 이월란 2016.08.16 56
1614 오래된 가족 이월란 2021.08.16 56
1613 영시 If the Moment Comes Again 이월란 2016.08.16 57
1612 흐린 날의 악보 이월란 2021.08.16 5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