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2
어제:
353
전체:
5,022,629

이달의 작가
2008.05.07 14:49

당신

조회 수 394 추천 수 7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


                      이 월란




어느 길모퉁이 돌면
지향없이
내 발길 멈춰집니다

어느 실날같은 바람소리
귓전에 닿으면
내 가슴 멈춰집니다

어느 맑은 날
보이지 않는 산너머에
하릴없이 눈이 멈춰집니다

산더미같은 일감 쌓아놓고도
어느 순간 생각 없이
바쁜 손이 멈춰집니다

바로 당신입니다
내 모든 것 언제라도
멈춰버리게 할 수 있는

끝내 눈물 한방울
받아 먹고서야
절 놓아주는
당신

              
                2006-12-2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1 기억의 방 이월란 2010.08.08 390
510 견공 시리즈 몸가축(견공시리즈 20) 이월란 2009.09.04 391
509 제3시집 이월란 2010.02.21 391
508 제1시집 공사다발지역(工事多發地域) 이월란 2008.05.09 392
507 꽃샘추위 이월란 2008.05.08 393
506 미워도 다시 한번 이월란 2008.05.10 393
505 날씨, 흐림 이월란 2010.05.30 393
504 견공 시리즈 욕慾(견공시리즈 79) 이월란 2010.08.22 393
503 견공 시리즈 그저, 주시는 대로(견공시리즈 80) 이월란 2010.08.22 393
» 당신 이월란 2008.05.07 394
501 제1시집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8.05.09 394
500 제2시집 미음드레 이월란 2008.05.10 394
499 견공 시리즈 설거지하는 토비(견공시리즈 56) 이월란 2010.03.05 394
498 영문 수필 The Blame Game, Fort Sumter 이월란 2010.10.29 394
497 견공 시리즈 생각하는 개 (견공시리즈 94) 이월란 2011.04.09 394
496 증언 3------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이월란 2009.10.14 395
495 할로윈 나비 이월란 2010.11.24 395
494 견공 시리즈 보이지 않는 얼굴(견공시리즈 88) 이월란 2011.01.30 395
493 영시집 Deserve to Die 이월란 2010.06.18 396
492 체모 한 가닥 이월란 2010.01.19 396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