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2
어제:
235
전체:
5,025,044

이달의 작가
2008.05.08 13:51

불가사의(不可思議)

조회 수 355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가사의(不可思議)



                                          이 월란




어릴적 동네 모퉁이 할아버지
몸은 늙어도 마음은 청춘이야
세계 7대 불가사의 하나 더 늘었다고
고개를 저었는데


열 두 살 박이 어린 나
잔주름 늘어가는 얼굴 매일 들여다보고도
도망가지도 않고 꿋꿋이 살고 있지


스무 살 철없던 아가씨
아줌마 아줌마 성은 같아도 이름은 생소한데
뒷모습만 아가씨 같대도
입이 벌어지는 내 안에
구겨진 자존심 펴지도 않고
잘도 살고 있지


모진 세월도
가기 싫은 청춘에겐 너그러운 것을
아직도 살아계실까
할아버지 죄송해요
                                  

                                             2007-01-06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불가사의(不可思議) 이월란 2008.05.08 355
1570 왕의 이불 이월란 2008.05.08 571
1569 그들은 이월란 2008.05.08 436
1568 하얀 침묵 이월란 2008.05.08 344
1567 진흙덩이 이월란 2008.05.08 347
1566 숨바꼭질 이월란 2008.05.08 364
1565 탄식 이월란 2008.05.08 303
1564 잃어버린 날 이월란 2008.05.08 352
1563 눈꽃사랑 이월란 2008.05.08 406
1562 흔들의자 이월란 2008.05.08 559
1561 너에게 가는 길 이월란 2008.05.08 460
1560 제1시집 부를 수 없는 이름 이월란 2008.05.08 402
1559 뒷모습 이월란 2008.05.09 380
1558 유럽으로 간 금비단나비 이월란 2008.05.09 370
1557 버리지 못하는 병 이월란 2008.05.09 865
1556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날 이월란 2008.05.09 481
1555 원형나비 이월란 2008.05.09 329
1554 이별예감 이월란 2008.05.09 482
1553 위선 이월란 2008.05.09 273
1552 손을 내밀어요 이월란 2008.05.09 38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